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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출하 42만3000대…또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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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출하 42만3000대…또 사상 최고치 경신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또 다시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테슬라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전기차 출하 규모는 모두 42만2875대로 사상최대 규모였다. 생산 역시 44만808대로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기대 이상 성적


테슬라가 이날 공개한 분기 출하, 생산 실적은 적어도 기대를 밑돌지는 않았다.

배런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42만대 출하를 예상했다.

CNBC 설명으로는 조금 다르다.

팩트세트가 지난달 31일집계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는 이보다는 높았다. 애널리스트들전망치 평균은 43만500대였다. 최저 41만대부터 최고 45만1000대가예상됐다.

팩트세트 집계를 기준으로 하면 테슬라의 1분기 출하 성적은 평균에 약간 못 미쳤지만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다.

게다가 사상최고치 실적이다.

트로이 테스라이크라는 이름으로 독자적인 테슬라 관련 리서치를 하고 이 분석결과를 트위터에 올리는 익명의 트위터리안은 팩트세트 집계치보다 더 실제 규모에 가까운 추정을 내놓은 바 있다.

트로이 테스라이크는 같은 날 올린 전망치에서 테슬라가 1분가 중 44만5920대를생산해 42만7000대를 출하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모델3 모델Y, 41만여대 출하


사상최대 출하 기록 경신은 테슬라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모델 단순화 전략이 순항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테슬라는 브랜드까지 나눠가며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는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고급과 보급형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눠 승용차는 단 4종만 생산하고 있다.

고급형 세단인 모델S와고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는 1분기 출하 규모가 1만695대였다. 전체 출하의 약 2%를 차지했다.

보급형 세단 모델3와보급형 SUV 모델Y는 41만2180대를 출하했다.

주가 오를까


예상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출하 실적을 공개함에 따라 3일 장이 열리면 테슬라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정확히 어떻게 반응할지는 미지수다.

올들어 68% 넘게 폭등한 주가 상승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사상최고 출하 실적이 필요했다. 투자자들이 이 실적에 만족할지 여부는 그러나 아직은 알 수 없다.

엇갈린 전망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도 엇갈린다. 깜짝 실적을 공개하는 것이 주가 상승의 필요조건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GLJ의 고든 존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42만5000대 출하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도’ 추천의견에 목표주가로 24.33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이매뉴얼 로스너는 41만6000대 출하를 전망해실제보다 적은 예상치를 내놨지만 ‘매수’ 추천에 목표주가는 250달러였다.

한편 테슬라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40명이 넘는다. 이가운데 약 53%가 ‘매수’를추천하고 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500개 기업 평균 매수 추천비율 58%보다낮다.
목표주가는 평균 204달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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