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와 리비안 자동차가 이번주 들어 출하 통계를 공개하면서 전기차 시장과 관련한 상당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테슬라는 사상최대 출하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실망을 불러일으켰지만 리비안은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켜는 모습이다.
중국 전기차 토종 3사주가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런스는 4일(현지시간) 이번 전기차 출하 통계로 테슬라의 경우 저가 모델 도입이시급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테슬라, 저가모델 필수불가결
테슬라는 이번에 전기차 출하 규모가 세계 최대라는 점을 재확인했지만 그 자리를 계속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노출했다.
비록 중국 시장에서만 활약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테슬라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시장을 늘리고 있음이 확인됐다.
비야디는 1분기에전기차 26만4647대를 팔아 테슬라의 1분기 출하 규모 42만2875대에는못미쳤다.
저가 모델에 치중하는 비야디의 활약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테슬라도 서둘러 저가 전기차를 내놔야 한다는 당위성이 재확인됐다.
중 토종 전기차 3사고전
이번 출하 통계 발표에서는 중국 토종전기차 3사가 고전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비야디에 비해 덩치가 훨씬 작은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토종 전기차 3사 출하 증가율은 급속히 체감하고 있다.
지난해 중반 3사합계 출하 증가율인 전년동기비 2배를 넘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34%로급감하더니 이번에는 1분기 출하증가율이 고작 18%에 그쳤다.
테슬라와 비야디가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린 반면 이들 토종 3사는 점유율이 쪼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생산 어려워
리비안은 1분기생산대수가 9395대로 지난해 4분기 1만20대에서 줄었다. 올해 5만대 생산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고 재확인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는데는 실패했다.
배틀로드 리서치 애널리스트 조너선 로는 5만대 생산목표 달성을 위해 리비안이 여전히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이번 생산 통계가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아직 소규모인 포드자동차 역시 생산 확대에 고전하고 있다.
전기차 후발 업체들이 공급망 차질 속에서 생산 확대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새삼 일깨우고 있다.
IRA
미국에서 지난해 발효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역시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판매가 대부분 늘었지만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1분기 판매 규모가 1년 전보다 오히려 8% 줄었다. 아이오닉5는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되지 않아 대당 7500달러의 전기차 보조금을받을 수 없다.
한편 미국내 전기차 판매는 올 1분기 전년동기비 40~50% 폭증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에서 올해에는7~8%로 높아질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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