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전기차 종목들이 5일(현지시간) 또 떨어졌다.
2일 테슬라가 사상최대 출하 성적을 공개했지만 시장의 일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3일 전기차 종목들이 폭락하기 시작해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전기차 주가 연일 하락세는 정부의 까다로운 보조금 지급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 그 동안의 가파른 주가 흐름, 그리고 무엇보다 기업들의 신중한 전망 등 여러 요인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
전기차 종목들이 고전하는 요인으로는 우선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꼽을 수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4일 기준금리가 더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올라야 한다는 것이 메스터 총재의 주장이다.
전기차는 금리에 민감하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소비자들이 내야 하는 할부금 금리가 오르고, 그만큼 전기차 수요가 위축된다.
보조금 축소
전기차 수요 위축과 관련해서는 복잡해진 재무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도 한 몫 한다.
재무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령에서 최대 대당 7500달러에 이르는 전기차 보조금을다 받으려면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도록 했다. 이전에 비해 전기차 보조금 수혜 대상이 대폭줄어들 전망이다.
그만큼 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포드는 자사의 머스탱 마크-E, E-트랜짓 전기 밴이 오는 18일부터 보조금으로 대당 3750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조금이 7500달러에서 반토막 났다. 포드는 배터리 국내 생산 조건을 맞추지 못해 보조금 절반만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내에 배터리 공장이 있지만 다른 전기차 업체들은 모두 아시아에서 배터리를 수입한다.
신중한 전망
그러나 전기차 주가 하락 원인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들이 더 많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전기차 업체들은 출하 통계를 발표하면서 이전과 달리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리비안 최고재무책임자(CFO) 클레어 맥도너프는 5일 오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자동차 컨퍼런스에서 공급망 제한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를 묘사하면서 올해 5만대 생산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4분기에는 흑자전환역시 가능할 것을 기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망과 다르지 않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이전에 전망했던 내년 3분기 턴어라운드에 비해서는 보수적인 예상이다.
주가 고평가
테슬라는 다른 전기차 업체들에 비해 악조건에 어느 정도 면역이 돼 있지만 주가는 가장 큰 폭으로 빠지고 있다.
이는 테슬라의 그동안 주가 흐름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그동안 큰 폭으로 오르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나타나 주가가 빠지고 있다.
유명 차트 분석가인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창업자 케이티 스탁턴은 테슬라의 1차 지지선은 160달러라면서 장기적으로는 156달러가 지지선이라고 말했다.
캡 테시스 창업자인 프랭크 카펠레리도 테슬라 주가가 지금보다 20~30달러 낮은 164달러에서 하락을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줄줄이 하락
이날 전기차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7.06달러(3.67%) 하락한 185.52달러, 리비안은 0.75달러(4.88%) 급락한 14.63달러로 미끄러졌다.
피스커는 0.44달러(7.59%) 폭락한 5.36달러로 추락했다.
루시드 역시 0.20달러(2.53%) 내린 7.70달러로 마감했다.
중국 토종전기차 3사주가도 하락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리오토는 0.70달러(2.94%) 내린 23.13달러, 니오는 0.25달러(2.71%) 하락한 8.96달러로 장을 마쳤다. 샤오펑은 0.16달러(1.57%) 밀린 10.0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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