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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골드만삭스 "BMW·볼보 투자등급 하향…테슬라·니오 등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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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골드만삭스 "BMW·볼보 투자등급 하향…테슬라·니오 등에 밀려”

포르쉐·페라리만 성장 가능


BMW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BMW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가 유럽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비관 전망을 내놨다.

전기차에서 미국 테슬라, 중국 니오, 비야디(BYD) 등에 밀려 고전할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자동차 업체 가운데 포르쉐와 페라리만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BMW 등 전망 어두워

7일(현지시간) CNBC에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6일자 분석노트에서 BMW 추천의견을‘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볼보 추천등급은 ‘중립’에서 ‘매도’로 강등했다.

반면 테슬라 등과는 시장 자체가 다른 최고급 스포츠카 업체 페라리 추천등급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은 아울러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3국 합작 자동차 업체인 스텔란티스목표주가는 10.5% 상향 조정했다.

유럽 업체들, 전기차경쟁에서 밀려

골드만은 자동차 시장 흐름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이동하는 가운데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의 강력한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에서는 유럽 업체들이 유럽 시장을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지만 전기차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 외국 업체들에 시장을 내 줄 것이란 전망이다.

골드만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72%에 이르렀다.

골드만은 그러나 유럽 업체들이 이후에도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점유율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업계를 주도하는 효율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전개로 보면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골드만은 평가했다. 유럽 업체들의 전기차들은 효율성에서 산업 선두주자들에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골드만은 이 같은 비관 전망 속에 BMW 목표주가는 113유로에서 109유로로 3.5%, 메르세데스벤츠 목표주가는 99유로에서 96유로로 3.0% 하향조정했다.

또 폭스바겐은 150유로에서 149유로로 0.7%, 르노는 16유로에서 41유로로, 10.9% 낮췄다.

포르쉐, 페라리

반면 포르쉐와 페라리 목표주가는 대폭 상향 조정했다.

포르쉐는 117유로에서 145유로로 23.9%, 페라리는 181유로에서 260유로로 무려 43.6% 높여잡았다.

영국 명품 스포츠카 업체 애스턴마틴 목표주가도 1.82파운드에서 2.11파운드로 15.9% 인상했다.

기술격차


골드만은 테슬라의 총마진이 유럽 전기차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서 이는 상당한 기술격차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조만간 국제 무대에 진출하면서 유럽 전기차들은 더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내에서 치열한 가격 전쟁과 기술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국내에서 경쟁력을 높여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이렇게 경쟁력을키운 중국제 전기차는 곧바로 유럽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의 유럽진출은 벌써부터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니오가 헝가리에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하고있는 비야디도 2025년에는 유럽 시장에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그 교두보 역할을 할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은 이미 유럽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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