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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모델3·Y에 이어 모델S·X도 가격 인상…사흘 만에 두 번째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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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모델3·Y에 이어 모델S·X도 가격 인상…사흘 만에 두 번째 조정

테슬라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사진=테슬라 웨이보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사진=테슬라 웨이보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내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5월 들어 벌써 두 번째로 모델3와 모델Y를 인상한 데 이어 사흘 만에 이뤄졌다. 그러나 테슬라가 가격 인상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5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를 통해 이날부터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1만9000 위안(약 365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오늘부터 중국 내 모델S와 모델X 가격은 1만9000위안 인상된다. 모델S 가격은 80만8900위안, 모델X가격은 89만8900 위안부터 시작된다"고 글을 올렸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S를 인상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S를 인상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모델S는 78만9900위안에서 80만8900위안으로 인상됐다. 모델S 플레이드는 100만9900위안에서 102만8900위안으로 올랐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X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X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모델X는 87만9900위안에서 89만8900위안으로 상향조정됐다. 모델X 플레이드도 103만9900위안에서 105만8900위안으로 인상됐다.

불과 사흘 전인 5월 2일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모두 2000위안 인상했다. 동시에 미국과 일본,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렸다.

올해 1월 6일부터 테슬라는 최대 13.5%까지 대폭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 덕분에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2만3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총 마진도 19.3%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 소식에 하루사이에 주가가 10% 넘게 폭락하고 시가총액 500억 달러(약 66조원)가 증발하자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2500달러(약 332만 원) 인상한 바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