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일 테슬라 중국 공식 사이트는 모델3와 모델Y의 판매가격을 각각 2000위안(약 38만2400원) 인상할 것이라고 공시한 지 사흘 후 모델S와 모델X의 판매가격도 1만9000위안(약 363만2800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가 3일 만에 판매가격을 두 번 인상하는 데 대해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주장했다.
CPCA의 사무총장은 “테슬라의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구매에 대한 관망 태도를 개선하고, 정상적인 구매 상황으로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의 중국 자동차 시장 상황으로 분석할 때 자동차 산업은 가격 전쟁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163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54.5% 증가로 집계됐고,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판매량이 전월 대비 늘어난 것이다.
4월 승용차 판매량 중 전기차는 지난해 4월보다 85.6% 증가한 52만7000대가 팔렸고, 올해의 누적 판매량은 184만3000대에 달했다.
CPCA는 “4월의 가격 전쟁 열기가 식어감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공황적인 심리 상태도 안정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관망적인 태도가 개선되고 억제된 수요는 풀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5월은 시장 회복과 기저효과 등 두 가지 영향하에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중국 당국은 충전 인프라 건설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시골 지역의 전기차 수요·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