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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대만 야당, 총통 선거를 중국과의 '전쟁 vs 평화'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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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대만 야당, 총통 선거를 중국과의 '전쟁 vs 평화'로 대결

내년 1월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는 집권 여당인 민진당과 친중 성향의 야당인 국민당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1월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는 집권 여당인 민진당과 친중 성향의 야당인 국민당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친중 성향의 야당인 국민당은 내년 총통 선거를 중국과의 전쟁이냐 평화냐의 극명한 선택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민당 후보가 총통이 되어야만 양안 관계 충돌을 막고 미중전쟁도 예방하며 글로벌 질서의 평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은 지난해 11월 지방 선거에서 5대 13으로 승리한 데 이어 내년 1월 총통 선거에서 차이잉원의 집권 민진당을 무너뜨리려 한다. 후보들로는 애플 공급업체인 폭스콘의 설립자 테리 구를 포함해 뉴 타이베이 시장 후유이, 국민당 주석 주리룬,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 장완안 등이 있다.

그러나 국민당은 내부적으로 분열되어 있다. '친중’과 ‘탈중’ 진영으로 나뉘어 있으며, 후보 선출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은 오픈프라이머리를 배제하고 당원으로만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인기 있는 뉴 타이베이 시장 후유이는 중진 정치인으로 ‘경제통’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안보와 경제를 조화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며,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2400만 대만을 자국 영토로 보는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차기 국민당 지도자의 중국 정책은 안보를 최우선 공약으로 두려고 한다.

비록 지난 연말 지방 선거에서는 승리했으나 여전히 국민당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차이 총통의 민진당에 뒤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일반인들의 전쟁 공포를 마케팅 소재로 활용하려고 한다.

베이징은 캘리포니아에서 차이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 간 회담을 비난하면서 대만 주변에서 전쟁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일부 미군 지도자들이 대만의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침략에 대한 미국 지원은 점점 더 긴장되고 있는 중-미 관계의 갈등 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

폭스콘 설립자 테리 구는 기자회견에서 "민진당이 대만의 독립을 요구하고 중국을 증오하고 저항하는 것을 옹호하고 있어 젊은층에게 민진당에 투표하는 것은 전쟁을 불러올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친중 성향의 거물은 이전에도 대만의 무기 구매가 불필요하게 도발적이라고 비판하며 “칼이나 총이 없으면 사람들이 당신을 때리지 않을 것이다. 대만 사람들은 중국인들을 이기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당 대변인 알프레드 린은 집권당 후보인 윌리엄 라이칭더 부통령이 대만 독립 지지자로서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라이칭더가 당선되면 대만해협의 긴장과 군사 충돌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린 대변인은 국민당은 미국과 친밀하고 일본과 우호적이며 중국과 평화적으로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당이 내년 총통 선거에서 승리하면 대만의 방어력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대만해협의 긴장과 오해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통 선거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적대감과 지역 평화를 위한 안정 중에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잉주 전 주석은 12일간의 중국 방문을 시작하면서 차이 총통 정부가 대만해협의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비난했다. 마 전 총통은 중국을 직접 방문한 최초의 전 대만 지도자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민당 주요 인사들은 대부분 친미 성향이고 중국과 평화 접근법을 지지하고 있다.

국민당의 선거 전략이 성공할지는 알 수 없다. 과거에도 갈등과 평화를 이용한 선거 전략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만의 부동층이 어느 후보를 더 선호할지가 1월 총통 선거의 결정적 요인이다.

대만 총통 선거는 미중 갈등의 핵심 이슈인 대만에서 차기 국정 수반을 뽑는 행위다. 이들의 선택에 따라 양안 관계와 미중 갈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