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왕가 최측근 터키 알 사우드 장군, KAI 심장부 '사천' 직접 시찰…도입 협상 급물살
美 정치적 견제로 스텔스기 확보 난항…기술 이전·유무인 복합체계 갖춘 KF-21이 '유일한 대안'
단순 구매 넘어 '사우디 비전 2030' 현지 생산 논의…1600시간 비행 검증 마친 '보라매' 중동 뚫나
美 정치적 견제로 스텔스기 확보 난항…기술 이전·유무인 복합체계 갖춘 KF-21이 '유일한 대안'
단순 구매 넘어 '사우디 비전 2030' 현지 생산 논의…1600시간 비행 검증 마친 '보라매' 중동 뚫나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도입이 정치적 이유로 가로막힌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로 급선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 왕가의 핵심 인사이자 공군 수장이 직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 기지를 찾아 KF-21의 성능을 정밀 검증하면서, '제2의 중동 붐'을 이끌 초대형 방산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항공 전문지 에어스페이스 리뷰(Airspace Review)는 30일(현지 시각) "터키 빈 반다르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Turki bin Bandar bin Abdulaziz Al Saud) 사우디 공군참모총장이 이번 주 경남 사천의 KAI 본사를 전략적으로 방문했다"며 "이는 사우디가 공군 현대화를 위해 KF-21을 유력한 옵션으로 진지하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왕족 출신 총장의 이례적 행보…생산 라인부터 미래 기술까지 '현미경 검증'
터키 알 사우드 장군은 단순한 군인을 넘어 사우디 왕가의 일원으로, 무기 도입 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KAI 측은 이번 회동이 단순한 기체 구매 논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유지·보수·정비(MRO) 협력 ▲조종사 및 정비사 교육 시스템 ▲사우디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Vision 2030)'에 부합하는 현지 산업 참여 방안까지 포괄적인 협력 패키지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F-35의 문은 닫혔다…'4.5세대 + 알파' 찾는 사우디
사우디가 KF-21에 눈독을 들이는 배경에는 복잡한 국제 정세가 깔려 있다. 사우디는 당초 미국의 F-35 도입을 추진했으나, 이스라엘의 안보 우려와 미국 내 정치적 반대로 인해 판매 승인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매체는 "정치적 장애물로 F-35 구매가 어려워진 사우디는 스텔스 성능을 갖춘 4.5세대 전투기를 절실히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KF-21은 현재 4.5세대로 분류되지만, 향후 블록(Block)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부 무장창을 장착하면 5세대 스텔스기로 진화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이는 F-35를 대체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대안이다.
'유무인 복합체계(MUM-T)'에 꽂혔다
에어스페이스 리뷰는 "KF-21은 단계적 성능 개량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되어, 수명 주기 동안 새로운 센서와 무기, 특히 무인 시스템과의 통합이 용이하다"며 "이러한 기술 로드맵은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를 원하는 사우디의 니즈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개발 비행 완료·양산 돌입…신뢰성 확보가 '결정타'
KF-21이 최근 1600시간의 개발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하반기 한국 공군(ROKAF)에 첫 양산기를 인도한다는 점도 사우디의 마음을 움직인 요인이다. '개발 중인 기체'라는 리스크가 해소되고, '양산 및 실전 배치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은 구매자 입장에서 신뢰를 담보하는 가장 확실한 보증수표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은 풍부하지만 기술 기반이 약한 사우디 입장에서, 까다로운 기술 통제를 가하는 미국보다는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에 유연한 한국이 훨씬 매력적인 파트너"라며 "인도네시아와의 분담금 문제로 잡음이 있었던 KF-21 사업에 '오일머니'라는 든든한 우군이 합류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망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oness20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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