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가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25%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기차만 감안했을 때는 테슬라가 고평가 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테슬라가 그저 단순히 전기차만 만드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탁월한 냉난방 공기조화설비(HVAC), 태양광 패널과 저장설비, 그리고 무엇보다 자율주행 소프트우에어, 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강조했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을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평가했다.
테슬라와 도요타
테슬라 고평가 논란은 식상할 정도의 주제다.
6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 시가총액은 6800억달러 수준으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자동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 자동차 시총의 3배에 육박한다.
도요타가 자동차 판매 대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가운데 하나이고, 지속적인 흑자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그렇다.
주가수익배율(PER)을 비교하면 차이는 더 뚜렷해진다.
반면 테슬라는 PER이 45배에 이른다.
연간 약 1000만대를 판매하고 있는 도요타보다 올해 판매가 40% 증가해 180만대로 예상되는 테슬라 시가총액이 3배 가까이 더 높다.
목표주가 280달러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는 전날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로 280달러를 제시했다. 테슬라가 지금보다 25%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포터는 테슬라가 자동차 부문만 보면 고평가된 것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 업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가정용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저장 제품도 판매한다. 또 유틸리티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 저장제품 역시 포함하고 있다.
또 자동차 1대 당 최대 1만5000달러에 이르는 운전보조 소프트웨어인 완전자율주행(FSD)도 판매하고 있다. 테슬라가 단순한 하드웨어 업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음을 입증한다.
장기적으로는 머스크가 언젠가는 테슬라에서 가장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테슬라 주가를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달 연례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장기 밸류 주력은 옵티머스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목표주가, 전기차 몫은 절반도 안 돼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 목표주가 280달러 가운데 전기차 몫은 절반도 안되는 135달러, 시가총액으로는 약 43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 역시 여전히 도요타 시총의 2배 수준이다.
포터는 나머지 주당 145달러, 또는 시총 기준으로 4600억달러는 소프트웨어와 에너지 저장 부문을 포함한 전기차 이외 부문의 몫으로 평가했다.
전기차는 테슬라 기업가치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이다.
한편 팩트세트에 따르면 포터의 목표주가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평균치 192달러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로 300달러에 이른다.
한편 거래일 기준으로 전날까지 7일 연속 상승한 테슬라는 이날 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3.70달러(1.70%) 뛴 221.3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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