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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출하량, 하락폭 축소…'맥북 에어' 수요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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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출하량, 하락폭 축소…'맥북 에어' 수요가 견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애플 본사에 전시된 맥북 에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애플 본사에 전시된 맥북 에어. 사진=로이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원격 수업과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PC 수요가 대폭 증가했지만, 관련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PC 수요가 떨어져 PC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출시한 신형 15인치 맥북 에어의 수요 강세 덕분에 2분기 세계 PC 출하량의 하락 폭은 축소됐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2분기 세계 PC 출하량 12% 감소했고, 지난 2개 분기의 30% 넘는 하락 폭보다 작아졌다고 밝혔다.

이산 듀트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PC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이 완화되기 시작한 징조가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PC 제조업체 중 애플의 성장 폭은 가장 큰 것이며 출하량이 680만 대에 달했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의 6.4%에서 11%로 확대됐다. 이는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고, 신제품인 맥북 에어에 대한 수요 강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PC 거물인 레노버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1% 하락했고, 1분기의 하락 폭 30.3%보다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렌 제솝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는 “2분기의 재고 수준은 한층 더 내렸다”고 말했다.

2분기 세계 PC 출하량 하락 폭이 축소된 것은 PC 산업의 회복 징조지만, 올해의 출하량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높은 물가와 금리 인상에 직면하는 소비자들은 생활필수품에 대한 지출을 우선시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