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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선택한 'X', 메타가 상표권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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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선택한 'X', 메타가 상표권 갖고 있다"

트위터의 새 로고가 표시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 사진=트위터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트위터의 새 로고가 표시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 사진=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이름을 ‘X’로 바꾼다고 선언한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Meta)가 ‘X’ 로고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24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메타가 이미 ‘온라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관련해 ‘X’ 로고를 상표로 등록했으며, 그로 인해 트위터의 브랜드 변경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표 파일에 있는 메타의 ‘X’ 로고는 머스크가 트위터 웹사이트에 올린 것과 외형이 살짝 다르다. 메타의 ‘X’ 로고는 둥근 끝이 안쪽을 가리키는 두 개의 화살표(하나는 흰색, 다른 하나는 파란색)처럼 보이지만, 트위터의 ‘X’ 로고는 흑백의 각진 형태로 차이가 있다.

다만 트위터 역시 메타와 유사한 소셜네트워킹을 목적으로 ‘X’를 사용하려는 만큼, 실제로 브랜드를 바꾸는 과정에서 여러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고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트위터의 ‘X’ 로고가 정식 브랜드로 사용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더 있다. 인사이더는 트위터의 새 로고가 지난 2001년 3월에 유니코드(Unicode)에 추가되고 ‘수학적 이중 철자 대문자’를 의미하는 ‘X’(유니코드 U+1D54F)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유니코드란 전 세계 모든 문자 또는 기호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입력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특정 값으로 지정해놓은 국제 컴퓨팅 표준이다.

수학적 이중 철자 ‘X’ 기호는 일반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지만, 추상적이거나 기하학적인 공간 및 물체를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박사후 연구원 매튜 스크록스(Matthew Scroggs)는 트위터를 통해 “이 문자는 1970년대부터 수학 교과서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상표권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벤(Josh Gerben)은 “로고가 미국 특허청에서 상표로 등록되려면 어떤 면에서 독특하고 특색이 있어야 한다”며 “상표는 또한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가치와 보호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머스크의 새로운 트위터 브랜드가 법적인 문제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인사이더는 설명했다.

거벤은 또 “첫째로 생각할 것은 트위터 브랜드와 버림받은 새 로고에 얼마나 많은 가치가 담겼는지 여부다”라며 “왜냐하면 트위터처럼 어떤 문화권에도 그렇게 널리 퍼져 있는 브랜드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