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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 美 기업 자빌의 모빌리티 사업 22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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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 美 기업 자빌의 모빌리티 사업 22억 달러에 인수

2023년 4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 상하이 쇼의 비야디(BYD) 부스에 보안 요원들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4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 상하이 쇼의 비야디(BYD) 부스에 보안 요원들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전자 사업부는 28일(현지 시간) 미국 제조업체 자빌(JBL.N)의 중국 내 모빌리티 사업을 158억 위안(22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야디 일렉트로닉(BE)은 이번 인수로 고객 기반과 제품 포트폴리오,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확장하고 이 부문에서 자빌의 잠재적 성장을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는 자빌 서킷은 이달 청두와 우시에 제품 제조 사업부를 설립했으며, 이 사업부는 이제 중국 그룹에 매각될 예정이다.

BE의 주가는 이날 홍콩에서 9 %까지 하락했지만 손실을 반전 시켰고 정오까지 1.4 %상승했다. 모기업인 비야디의 홍콩 상장 주식은 2.2% 상승했다.

지금은 전기 자동차 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비야디는 전자 부품 판매로 사업을 시작했다. 비야디는 지난 2007년 홍콩 증권거래소에 BE 사업부를 상장했다.

BE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전자 부품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2022년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노 오토 인사이트(Sino Auto Insights)의 설립자인 투레(Tu Le)는 "비야디의 경우 단순히 전기차를 지배하는 것 이상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공급망에서 상위권에 있으며 애플의 공급 업체라고 말했다.

비야디는 인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거래소 신고서에서 "이번 인수는 BE의 제품 시장 점유율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BE의 기존 제품과 효과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며 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빌 케니 윌슨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거래가 완료되면 최종 계약을 통해 점진적 자사주 매입을 포함하여 주주 중심 자본 프레임 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은 이어 "이번 거래를 통해 자빌은 전기차, 재생에너지, 헬스케어, AI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및 기타 최종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