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il prices surged 2% on Wednesday as tension escalated in the Middle East after hundreds were killed in a blast at a Gaza hospital, sparking concerns about potential oil supply disruptions from the region.
Brent crude futures was up $2.17, or 2.4%, to $92.07 a barrel. West Texas Intermediate crude (WTI) futures were up $1.66, or 1.9%, at $88.32 a barrel.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WTI는 이 시각 88.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에도 가자 병원폭발로 중동 긴장은 더 높아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효과로 떨어지던 국제유가가 돌연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는 다시 비상이 걸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병원을 공습해 무려 500명을 사망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의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이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국제유가가 오른 것이다. 국제유가 반등은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에도 변수가 되고 있다.
앞서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 효과로 하락 한바 있다. 베네수엘라 훈풍을 처음 보도한 곳은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인 워싱턴포스트(WP)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가 내년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국제사회의 감시 아래 공정하게 치를 것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원유수출 제재를 푸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 석유 매장량 1위다. 원유매장량 1위 국가인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완화 소식에 글로벌 원유 시장의 공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한때 떨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정·민주선거 보장’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 협상단은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 2024년 대선 관련 정치적 합의를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는 2018년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미국은 2018년 베네수엘라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을 봉쇄하는 등 마두로 정권을 사실상 국제사회에서 고립시켰다. 그 바람에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는 유럽 등 시장에 석유를 수출할 수 없다.
미국에서 전문가들의 둔화 우려와 달리 지난달에도 소비가 탄탄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소매 판매는 7천49억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크게 웃돈 수치다. 지난 8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0.6%에서 0.8%로 상향 조정됐는데도 9월 소비가 전문가 예상치를 훨씬 웃돈 것이다.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시장 안팎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정책을 더 강하고 오래 펼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BBC와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 하마스 보건부는 "수백명이 다치고 수백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라고 이스라엘 현지 일간지 하레츠는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요르단 방문을 하루 앞두고 대형 악재가 터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짚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이 "병원 대학살"이라고 비난하며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바스 수반은 18일 요르단 암만에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도 취소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이 "대량학살"이라며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최근 공습에서 그렇게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해 현장 지휘부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이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서도 강한 소비에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하락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이 폭격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대 기로에 섰다. 이란과 이집트 등 이슬람권 국가에서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번지면서 외교적 해법을 통해 확전을 막으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산하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피란민과 환자로 가득 찬 가자지구 내 알아흘리아랍병원을 폭격해 5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란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은 일제히 이를 이스라엘군의 ‘전쟁 범죄’라고 규탄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번 사고를 ‘학살’이라고 비판하며 “내일은 전례 없는 분노의 날이 될 것”이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공습 사실을 부인하며 가자지구에 근거를 둔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잘못 쏜 로켓이 병원에 떨어졌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고는 바이든 대통령이 확전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주변국을 방문하기 직전에 벌어졌다. 이 사고의 여파로 요르단 암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바이든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정상회의는 전격 취소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를 두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감이 이슬람권을 휩쓸고 있다. 이란 이집트 등 대부분 이슬람 국가에서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벌어졌고,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복수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폭발은 가자지구 테러단체의 소행”이라고 일축하고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전쟁 확대를 막으려고 중동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진퇴양난의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슬람권에선 폭발을 이스라엘군 소행으로 단정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군이 과거 수차례에도 병원 학교 등을 폭격한 뒤 발뺌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알자지라방송은 “이스라엘의 치명적인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 등 5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란 테헤란의 영국·프랑스 대사관 앞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이스라엘 대사관 주변 등 중동 곳곳에서 규탄 시위가 벌어져 현지 경찰과 충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드론 촬영 영상을 제시하며 “폭발 형태를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군의 무기 체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고는 공습작전 또는 오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자의 이슬람지하드가 로켓을 쐈고, 알아흘리병원 일대를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슬람지하드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로, 하마스보다 더 급진적인 조직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병원을 공격한 것은 야만적인 테러범들이라는 것을 세계가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책임과 관계없이 이번 사태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확대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상군이 진입하면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라말라 주민들은 연일 시위를 벌이며 이스라엘군과 충돌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이스라엘에 협조적 자세를 보인 마무드 아바스 수반을 비판하며 하마스 지지 구호를 외쳤다.그동안 비교적 중립적 태도를 유지하던 주변국 정부도 여론에 밀려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기로 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아바스 수반이 회담을 취소하자마자 “지금은 전쟁을 멈추는 것 외에는 어떤 말도 소용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추진하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이스라엘 점령군이 가자지구의 병원을 폭격하는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동 방문길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만 방문해 연대 의지를 밝힐 경우 이슬람권의 반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 물리적인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표출할 경우 미국 내에서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릴 전망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친구로서 (이스라엘에) 어려운 질문을 할 것”이라고 했다. 미 하원은 이란이 참전하면 미군을 중동에 파병하는 법안을 마련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국제공항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 후 이스라엘 전시 내각을 만나 며칠간의 작전 계획을 공유하고 장기적 목표를 논의했다. 가자지구에 인도주의 물자를 전달할 방안과 지구 내에 갇힌 미국 국적 주민을 탈출시킬 작전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