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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교환스테이션 생태계 넓혀 친환경 미래 만들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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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교환스테이션 생태계 넓혀 친환경 미래 만들어 나갈 것"

박찬우 쿠루 대표 인터뷰
박찬우 쿠루 대표.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박찬우 쿠루 대표. 사진=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교환스테이션(BSS) 생태계를 확장해 친환경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쿠루(KooRoo)의 궁극적인 목표다."

박찬우 쿠루 대표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인사이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기 이륜차를 시작으로 초소형 전기차,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쿠루는 BSS 사업을 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이다. 지난 2022년 10월 출범했다. BSS는 전기차, 전기 이륜차 등에 탑재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다른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 시설이다.

그는 쿠루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환경비용 절감, 협력사와의 상생 효과 등을 꼽았다. 그는 "쿠루의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환경 오염을 줄이고, 친환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시에서 약 12만 대의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전환할 경우, 1년 환경비용 절감액이 66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쿠루의 서비스를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 중소 제조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이들과 동반 성장하며, 전기 이륜차 및 BSS 시장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쿠루는 짧게는 BSS 서비스 확립, 길게는 해외시장 진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단기적인 계획은 쿠루의 서비스를 더욱 탄탄하게 정립하는 것"이라며 "이 사업은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기 때문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저희 솔루션에 대한 검증과 많은 노하우를 확보하면 언제든지 해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터리 잔존 가치를 측정해 쿠루의 배터리 팩을 재사용·재활용하는 사업도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