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F MI “2025~2032년 연평균 14.8% 성장…삼성SDI·LG엔솔·CATL·파나소닉 격화된 주도권 경쟁”

글로벌 선두 기업, 기가팩토리·R&D 경쟁 치열
보고서는 일본 파나소닉홀딩스, 중국 CATL, 한국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을 주요 기업으로 꼽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기가팩토리 건설과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며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본다. CATL과 파나소닉도 원통형·각형·파우치형 배터리를 고루 갖춰 다양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전고체·리튬황 배터리 상용화 박차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써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크게 높아진다. 완성차업체와 배터리 업체들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양극·전해질·음극 소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리튬황 배터리는 이론상 에너지 밀도가 기존 리튬이온의 세 배에 이르러 장거리 전기차용 차세대 후보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나노구조 설계와 고분자 코팅 기술이 상용화 관건”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제약 속 기회 요인 확대
리튬·코발트 등 원자재 공급망 제약과 배터리 열 폭주 위험은 큰 과제로 꼽힌다. 재활용 인프라는 아직 미흡하고 가격 변동성도 높다. 반면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확대, 미국·중국 기가팩토리 확대, ESS 수요 증가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재생에너지 저장 수요가 늘고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면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구촌 전동화와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충전식 배터리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 경쟁과 생산능력 확대가 맞물리며 2032년에는 4478억 달러 시장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