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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포함 게임 분야서 19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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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포함 게임 분야서 1900명 감원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인수한 게임 회사 직원 1900명을 해고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인수한 게임 회사 직원 1900명을 해고했다. 사진=본사 자료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말 690억 달러(약 9조 2287억 원)에 인수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포함한 비디오 게임 부문에서 1900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책임자 필 스펜서는 “게임 종사자 2만2000명의 약 8%를 감원했다”고 썼다.

뿐만 아니라 라이엇게임즈를 포함한 다른 비디오 게임 회사들도 대량 해고를 단행했다.

스펜서는 "우리는 함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중복되는 부분을 확인했으며, 성장을 위한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이메일에서 밝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또한 오딧세이라는 이름의 서바이벌 게임 코드를 취소하고 마이크 이바라 사장과 회사의 공동 설립자인 최고 디자인 책임자 알렌 아담과 헤어지는 등 큰 변화를 일으켰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의 사장 매트 부티는 직원들에게 “이바라가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블리즈컨 컨벤션에서 이바라는 회사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바라는 웹사이트 X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탈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0년 이상을 보냈고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후, 이제는 외부에서 가장 열렬한 팬으로 남을 때다"라고 이별을 선언했다.

기술 산업의 감원을 추적하고 있는 디스클레이(Disclays)에 따르면, 아마존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을 포함한 60개 이상의 기술 회사들이 올해 들어서 거의 1만 1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러한 조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30일 분기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5일 전날보다 0.57% 오른 404.87달러에 마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