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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파월 FOMC 금리인하 "전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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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파월 FOMC 금리인하 "전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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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미국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가 열린다. 금리인하에 대한 제롬파월의 신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제롬파월 연준의장이 이번 FOMC 에서 금리 정책 방향의 대 전환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연준의 정책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5가지 신호'를 소개했다. 그중 상당수가 이번 주 FOMC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의 이같은 보도에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로이터의 금리인하 보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월29일= 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월풀 실적
1월30일=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1일 차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UPS, 제너럴모터스, AMD, 화이자, 마라톤 페트롤리엄 실적 발표
1월31일= ADP 고용보고서, 4 고용비용지수,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FOMC 정례회의 2일 차·연준 기준금리 결정, 보잉, 퀄컴, 마스터카드 실적 발표
2월1일 =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Q4 생산성·단위노동비용(예비치), S&P 글로벌 제조업 PMI ,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건설지출,애플, 메타, 아마존, 로열 캐러비언, 클로락스 실적 발표
2월2일= 고용보고서 1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공장재수주 셰브런, 엑손모빌 실적 발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3월로 예정된 차기 FOMC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절반 정도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 등에서 어떤 신호를 보낼지 여부가 매우 중요해졌다는 의미이다. 이는 결국 파월 의장과 연준 인사들이 최근 공개된 경제 지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에 달려있다. 연준이 물가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준거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12월 2.9%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이처럼 상승률이 3%를 밑돈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5%)를 웃도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이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달리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게 느껴지고 있다는 것이다.

FOMC 회의가 마무리된 이후 발표될 예정인 각종 고용 관련 지표들도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월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예정인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와 실업률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30일 발표되는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 FOMC 회의가 열리는 31일 나올 예정인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 등도 향후 소비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엘앤에프[066970]의 주가가 이전 상장 첫 영업일인 29일 큰 폭으로 내렸다. 엘앤에프는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97% 내린 14만5천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조2천596억원으로 코스피 67위에 턱걸이 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애플을 포함한 거대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고용 지표 등 대형 재료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시장 가치가 총 10조달러(1경3천380조원)가 넘는 5개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30일에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틀 후인 2월 1일에는 애플, 페북 모회사인 메타, 아마존이 각각 실적 발표를 한다. 올해도 여전히 거대 기술기업들이 S&P 500 지수를 상승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만큼 이번 주 실적 발표를 통해 전체 시장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S&P 500 지수는 올해 불안한 출발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를 포함하는 대형 기술주들은 지난해 이 지수 상승률 24%의 대부분을 차지한 바 있다. 테슬라가 이달에만 시가총액이 2천억달러(277조원) 이상 줄었음에도 이 회사를 포함한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을 일컫는 소위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은 S&P 500의 29%를 차지할 정도로 기록적인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그동안 성장에 대한 우려에 시달려 왔는데, 이번에는 4분기 만에 처음으로 매출 증가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비행 중인 알래스카 항공기의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고로 항공 안전 우려가 다시 불붙은 가운데 보잉은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한다.31일에는 이틀간의 FOMC 회의가 끝나며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금리 인하 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주요 연준 인사들의 인하 시기와 관련한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는 29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2,500대를 회복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2.09포인트(0.89%) 오른 2,500.65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335.7원으로 마감됐다. 삼성전자[005930](1.36%), 현대차[005380](4.43%), 기아[000270](5.83%) 등이 올랐다. POSCO홀딩스[005490](2.55%), 삼성SDI[006400](5.13%)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도 올랐다. 미국 의회에서 중국 바이오기업 규제 법안이 발의되자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3.49%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0.74%), LG에너지솔루션[373220](-0.92%), 셀트리온[068270](-0.2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0포인트(2.16%) 내린 819.14로 거래를 마쳤다. 이차전지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대거 유출되며 코스닥 하락을 견인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6.97%), 에코프로[086520](-2.80%) 등 이차전지 종목의 낙폭이 컸으며 HLB[028300](-3.22%), 알테오젠[196170](-2.74%), HPSP[403870](-2.30%) 등도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0.76%), 엔켐[348370](25.09%) 등은 올랐다.

비트코인은 84일 앞으로 다가온 반감기가 '어게인 불기둥'을 이끌지 주목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가격 대비 300% 이상(따따블)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감기'는 오는 4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앞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호재로서 힘을 내지 못해 '반감기는 다르지 않을까'란 기대감도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총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가상자산으로, 채굴 보상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친다. 공급 물량이 반으로 쪼그라드는 만큼 가격을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 수요 증가와 함께 공급 충격은 대표적인 가격 부양책이다. 비트코인은 앞서 세 번의 반감기인 2012년에는 8450%, 2016년에는 290%, 2020년에는 560% 각각 상승했다. 세 차례 반감기 모두 '불장(Bull Market, 강세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