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본 후쿠시마 원자로 내부 처리 로봇팔 작업이 3번째 취소됐다. 혈세를 들여 만든 야심찬 최첨단 로봇팔 작업 시도가 ‘세금낭비’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3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원자로 내부에 있는 연료파편(데브리)을 꺼내기 위한 로봇팔 작업 시도를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유는 진입 루트 확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아베마타임즈는 “격납 용기에 연결되는 통로에 퇴적물이 잔뜩 있어서 데브리를 꺼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내부에 있는 데브리는 원자로 노심부가 녹아버리는 멜트다운 현상으로 인해 핵연료와 용광로 내 구조물이 녹아 엉겨붙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원자로 1호기와 3호기에 약 880톤의 데브리가 쌓여있는 상태다.
이 데브리를 꺼내려는 이유는 오염수 발생을 막고 원자로를 폐로(원자로 처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2호기 원자로 안에서 여전히 고농도 방사능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특수 제작한 로봇을 이용해 데브리를 꺼내야 하는데, 고농도 방사능이 로봇의 전기 계통을 망가뜨려 처리를 못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올해 로봇 팔을 사용해 2호기의 데브리를 꺼내는 시도를 할 계획이었지만 퇴적물 문제와 전기 작동 문제로 인해 결국 3번째 작업 연기를 발표했다.
ANN뉴스는 이후 “도쿄전력 측은 세금 78억 엔이 들어간 로봇 팔의 사용을 원천 보류하고, 낚싯대와 같이 생긴 새로운 막대형 장치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