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제2차 PF 정상화 펀드를 1640억원 규모로 이르면 이달 초순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펀드는 당초 800억~1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18개 저축은행이 참여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저축은행업권에 이어 여신전문금융업권도 제2의 PF 정상화 펀드 조성을 준비 중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달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 조성에는 캐피털사 10곳 정도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여전업권은 4월 중 펀드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PF 사업장의 사업성 문제로 펀드 조성이 연기됐다. 지난 1차 펀드 조성에서 사업성 문제로 조성 규모가 당초 26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축소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또 이달 중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국은 '양호(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보통(요주의)-악화우려(고정이하)' 등 3단계인 현행 사업성 평가를 '양호-보통-악화우려-회수의문' 등 4단계로 세분화해 경·공매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달 중 PF 정상화 펀드가 활성화되고 사업성 평가도 세분화되면 PF 사업장의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