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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변호사 남편, 아내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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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변호사 남편, 아내 살해?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그알 예고), 1396회 고양이 장난감과 마지막 음성-변호사 남편은 왜 아내를 살해했나 편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변호사 남편의 아내 살해사건 집중 조명…그알 예고·미리보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변호사 남편의 아내 살해 사건을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4일 방송되는 1396회 ‘고양이 장난감과 마지막 음성-변호사 남편은 왜 아내를 살해했나’ 편(진행 김상중)에서 이혼을 앞둔 변호사 부부가 얽힌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사진은 그것이 알고싶다 미리보기 이미지.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이미지 확대보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변호사 남편의 아내 살해 사건을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4일 방송되는 1396회 ‘고양이 장난감과 마지막 음성-변호사 남편은 왜 아내를 살해했나’ 편(진행 김상중)에서 이혼을 앞둔 변호사 부부가 얽힌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사진은 그것이 알고싶다 미리보기 이미지.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변호사 남편의 아내 살해 사건을 추적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그알싶)가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4일 방송되는 1396회 ‘고양이 장난감과 마지막 음성-변호사 남편은 왜 아내를 살해했나’ 편(진행 김상중)에서 이혼을 앞둔 변호사 부부가 얽힌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사망한 아내와 변호사 남편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종로구 한 아파트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유능한 직장인이었던 40대 여성 박수진(가명) 씨가 피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현장에서 체포돼 피의자로 구속된 이는 박 씨의 남편이자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알려진 최 씨(가명). 당시 이혼 소송으로 별거 중이었다는 부부 사이에 어쩌다 이런 끔찍한 비극이 발생한 것일까.

“이혼한다고 남편 집에서 나왔을 때 딸내미랑 둘이 정말 행복한 게 눈에 보였대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20일을 보낸 거죠.”

- 피해자 수진(가명) 씨 유가족

사건 발생 20일 전, 수진 씨는 남편의 집 인근에 따로 거처를 얻어 딸과 함께 지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건 당일 오후 6시 45분께 딸아이 가방을 가져가라는 남편 최 씨의 연락을 받고 남편 집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약 1시간 30분 뒤 119 구급대에 의해 실려 나왔던 수진 씨는 머리 부위에 최소 7곳에 이르는 열창과 함께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변호사 남편의 아내 살해 사건을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4일 방송되는 1396회 ‘고양이 장난감과 마지막 음성-변호사 남편은 왜 아내를 살해했나’ 편(진행 김상중)에서 이혼을 앞둔 변호사 부부가 얽힌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사진은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이미지 확대보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변호사 남편의 아내 살해 사건을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4일 방송되는 1396회 ‘고양이 장난감과 마지막 음성-변호사 남편은 왜 아내를 살해했나’ 편(진행 김상중)에서 이혼을 앞둔 변호사 부부가 얽힌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사진은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우발적인 사고 vs 고의적인 범행


최 씨는 아내 수진 씨와 금전 문제로 말다툼하다 우발적으로 아내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아내가 자신을 밀쳐 안경이 날아가는 등 몸싸움이 있었는데 방어 차원에서 고양이 장난감으로 쓰이는 막대를 휘두르게 됐고 제압하는 과정에서 목을 조르게 됐다는 것이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고 아내가 사망할 줄도 몰랐다는 최 씨.

반면 수진 씨 유가족들은 고의적인 살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말다툼 없이 최 씨가 고양이 장난감으로 쓰이던 금속파이프로 갑자기 수진 씨를 가격했으며 죽일 의도로 목까지 졸랐다는 것이다. 또한 수진 씨가 쓰러진 뒤 최 씨가 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국회의원을 역임한 아버지에게 먼저 연락하거나 현장을 이탈했다 돌아온 점도 납득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부부 사이의 비밀과 마지막 음성


“이혼 결심하고 난 다음에는 최 씨랑 만날 때마다 녹음했대요. 비밀번호를 못 풀다가 겨우 풀었어요.”

- 피해자 수진(가명) 씨 유가족

상해치사냐 살인이냐를 놓고 양측의 팽팽한 공방이 맞서는 가운데 지난 4월 23일 열린 5차 공판에서 뜻밖의 증거가 언급됐다. 수진 씨 휴대전화기에 사망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음성파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수사기관에서도 잠금을 해제하지 못해 5개월에 달하도록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그날의 진실.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으며 그 원인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두 차례 이혼 소송을 준비하며 500장에 달하는 증거 자료를 모으고 있었던 박 씨. 그가 두 번째 이혼 소장을 접수한 지 20일 만에 세상을 떠나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으며 10년여 결혼생활 동안 부부 사이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제작진은 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사건 현장의 혈흔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그날 상황을 재현하고 이혼을 앞둔 부부 사이에서 발생하는 비극을 막을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 본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1396회 ‘고양이 장난감과 마지막 음성-변호사 남편은 왜 아내를 살해했나’ 편 기획은 한재신, 연출은 문치영, 글·구성은 신해가 맡았다. 취재 PD는 서정훈, 서브작가는 천선미, 조연출은 하연호, 취재작가는 장선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1395회 ‘절교 살인-여고생의 마지막 메시지’ 편은 3.3% 시청률(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