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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리게티 아이언큐 "돌연 급등" … 머스크 DOGE 사표 "양자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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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리게티 아이언큐 "돌연 급등" … 머스크 DOGE 사표 "양자컴 투자"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뉴욕증시/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뉴욕증시 테슬라 리게티 아이언큐 "돌연 급등" 머스크 백악관 사표 "양자컴 투자"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에 맞춰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리게티 아이언큐 등이 "돌연 급등"하고 있다. 머스크 백악관 사표를 내고 테슬라 업무에 전념할 것이라는 보도와 양자컴 투자확대 소식이 테슬라 리게티 아이언큐 등의 폭발을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행정부에서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곧 그 역할을 그만둘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보도이다. 백악관은 이 보도에 때해 를 "쓰레기"라며 부인했다.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이같이 전했으며, 두 사람 역시 머스크가 곧 자신의 사업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햇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아 연방 기관의 지출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주도해왔다.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이면서도 윤리 및 이해충돌 규정에서 면제받는 '특별 공무원' 자격을 지닌 머스크가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는 점이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 기간은 5월 말이나 6월 초에 만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취재진과 문답에서 머스크가 130일 이상 정부에서 일할 가능성을 묻자 "어느 시점에 그는 돌아갈 것"이라며 "나는 그를 (정부에) 둘 수 있는 만큼 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 역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월 말까지 1조 달러(약 1천460조원)의 연방 정부 비용 절감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후 정부에서의 역할을 그만둘 것임을 시사했다.

폴리티코는 또 "소식통 중 한 명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각료 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곧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머스크의 연방정부 개혁 작업을 줄곧 옹호해왔다. 머스크의 일방적이고 거침없는 개혁 작업에 공화당이나 행정부 내부에서 불만이 제기되는 동시에 지난해 대선 참패 후 분열된 민주당이 결속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에서 머스크가 공개 지지한 보수 성향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10%포인트 차로 낙선하기도 했다.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머스크가 비공식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 역할을 이어가고, 백악관 주변에도 가끔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로 일컬은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초긴장 상태에 빠진 가운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