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공개(IPO)를 신청 중인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암호화폐 기업 리플(Ripple)에 매각하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춘지가 19일(현지시각)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IPO를 신청한 서클은 최소 50억 달러에 이르는 매각 관련 비공식 협의에 참여했다.
서클은 시가총액 세계 2위 스테이블 코인인 USD코인(USDC)의 발행사로, 매각 목표 금액은 서클이 IPO 지원을 위해 고용한 투자은행 JP모건과 씨티은행의 기업가치 평가액과 일치한다.
코인베이스는 서클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사는 USDC 준비금에 대한 이자 수익을 분배하고 있다.
또 리플은 최근 자체 스테이블 코인 'RLUSD'를 발표하며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본격 진출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리플이 서클을 인수하기 위해 거액을 제시했으나 IPO를 앞둔 서클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서클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기업 매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장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포춘지는 “서클은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시도했으나 중단되기도 했다”라며 “매력적인 매각 금액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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