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혁신 신약 연구개발 지원 정책 내놓아
금전적 투자뿐만 아니라 데이터 제공도 진행
"中 제약바이오 르네상스 촉매될지 지켜봐야"
금전적 투자뿐만 아니라 데이터 제공도 진행
"中 제약바이오 르네상스 촉매될지 지켜봐야"

6일 한국바이오협회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혁신 신약 연구개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국무원의 동의를 얻어 지난 1일부터 국가의료보장국과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국가의료보장국은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조치의 도입이 혁신 바이오산업의 고품질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의료보험 및 보건부 기능을 기반으로 5개 측면에서 16개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조치에는 혁신적인 약물의 연구개발을 위해 의료보험 데이터 사용을 지원하고 상업 건강보험회사가 혁신 의약품에 대한 투자 자금과 같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혁신적인 약물의 연구개발을 위한 안정적인 장기투자를 장려하고 또한 혁신적인 약물을 지원하기 위해 환자 자본을 육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전까지 중국의 의료 시스템은 혁신보다 경제성을 우선시했다. 그 결과 국가급여의약품목록과 중앙 집중식 조달로 인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이윤이 압박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비용을 통제하고 고부가가치 치료제 개발에 대한 투자를 억제하면서 중국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은 암흑기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혁신 의약품 카탈로그를 추가해 의료보험 적용과 혁신신약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중국 상업 건강보험시장은 연평균 12%증가세로 오는 2030년에는 2조 위안(약 3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중국 증권거래소는 수익성 없는 기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하이의 스타 마켓에 성장 계층을 도입하는 것을 포함하여 일련의 자본시장 개혁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중에서도 신약개발과 인공지능(AI)과 같은 부문에서 수익성이 없는 스타트업의 상장을 지원해 새로운 산업개발 동향에 부합하는 자금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해외 대형 제약사 라이선스 거래의 31%가 중국 바이오기업과 관련됐으며 임상 및 인허가 규제 개혁과 우수인재에 대한 접근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의 상장제도 개혁, 혁신 약물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의료보험 데이터 활용, 안정적인 장기 투자 제공, 고가 혁신 의약품에 대한 상업용 건강보험 추가 등의 일련의 조치들이 중국 제약바이오산업 비용 억제에서 혁신 주도 성장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지 중국 산업의 르네상스를 촉진하는 촉매제로 작용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