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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잭슨홀 선언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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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잭슨홀 선언 후퇴"

JP모건 보고서 비트코인 비축 루미스법 표류 암호화폐 현물 ETF 대란 ...뉴욕증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 무더기 자금 이탈
리플 CEO 갈링하우스/사진= 리플 랩스  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CEO 갈링하우스/사진= 리플 랩스
[속보] 연준 FOMC 금리인하 철회 "잭슨홀 선언 후퇴" ...뉴욕증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 무더기 자금 이탈

비트코인 비축 루미스법 표류 암호화폐 현물 ETF 대란

잭슨홀 선언에도 불구하고 연준 FOMC의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 자금이 급속 이탈하고 있다. 비트코인 비축을 추진하는 루미스 법도 표류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화폐 시세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은행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시사했지만,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정책 기조를 변화할 수 있는 때가 됐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그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에서 다우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연준 매파들은 금리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며 금리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대부분 FOMC 위원이 금리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비둘기파 진영은 한 명이 늘었다. 개인적 이유로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를 대신해 비둘기파인 스티븐 미란이 FOMC 위원으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비둘기파 진영이 세를 불린 것. 이에 따라 9월 FOMC에서 연준의 내분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부루스 카스먼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9월 회의에서 만장일치는 힘들 것이며, 결국 파월 의장이 캐스팅 보트(결정권)를 쥘 것”이라고 예상했다.파월은 섣불리 금리인하를 하기 힘들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섣불리 금리를 인하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면 이를 막기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JP모건은 예측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서 8% 이상 밀리며 11만 1,980달러 지지선 위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다. 최근 기관 수요 둔화와 이익 실현 움직임이 맞물리며 가격 조정을 심화시키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주에만 총 1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5개월 만에 최대 유출을 기록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이 670억 달러 규모로 여전히 과열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정 과정에서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9,900만 달러, 숏 포지션은 7,280만 달러로 집계됐지만, 강제 청산보다는 자발적 포지션 정리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과도한 레버리지가 일부 해소되며 위험 관리가 진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거시경제 변수도 하락세를 자극했다. 최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며 매파적 입장을 유지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예상치를 상회해 위험자산 전반이 압박을 받았고, 비트코인도 지난주 1.58% 하락했다.

일부 긍정적인 흐름도 확인됐다.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스트래티지가 지난주 초 1,185BTC를 추가 매입했고, 중국은행 계열 증권사인 CMB인터내셔널증권은 홍콩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USDT) 거래를 정식 개시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러시아·우크라이나와의 3자 회담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일부 호재로 작용했다.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비트코인 신규매입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전략비축할수 없다고 밝힌 데 이어 백악관도 비트코인 신규 미입 비축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전략비축의 루미스법이 사실상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의 ‘예산 중립적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신규 매입 전략비축 입장을 포기한 것이다. 루미스 의원은 신규 매입 대신 압수된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문제는 압수된 비크코인 물량이 많지 않아 몰수비트코인 비축만으로는 비트코인 시세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서는 신규매입없이 기존 압수 분만의 전략비축은 사실상 루미스법의 폐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재무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하지 않고, 압수 자산을 기반으로 비축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37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를 늘리지 않고도 비트코인 보유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미스 의원은 X(구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베센트의 접근 방식을 “정확한 판단”이라고 평가하며 “예산 중립적 방식으로 SBR을 키우는 것이 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금 보유고를 현재 시세로 재평가해 늘어난 가치를 SBR로 이전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정부 예산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해 비축하자는 미국 상원의 루미스 비트코인 전략비축 법안은 대폭 수정 수순읋 밟고 있다. 루미스 법안에 들어있던 "정부예산 매입 조항"이 하원 법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상원과 하원의 상하 합동 조정 절차를 미국의 입법 절차를 감안할 때 하원 법안에 들어가지 않은 "정부예산 매입 조항"이 다시 부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에 비트코인과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이더리움 등이 큰 조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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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스 의원의 법안은 미 정부가 80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반해 도널즈 의원의 '비축 및 비축법(Reserve and Stockpile Act)'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법으로 고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 두 법안 모두 법 집행 과정에서 압수된 BTC를 비축 자산으로 활용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약 20만 BTC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국가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루미스 의원의 법안이 연방 준비제도(Fed)의 금 보유량 평가 절상과 연계된 반면, 도널즈 의원의 법안은 구체적인 구매 계획이 없는 점이 차이점으로 지적된다.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전략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SBR)을 시작했지만, 뉴욕증시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정책을 강화하며 전략적 비축을 선언했으나,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트코인 전략 비축 및 디지털 자산 비축(Digital Asset Stockpile, DAS)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비트코인 가격은 행정명령 발표 이후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표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XRP, 솔라나(SOL), 에이다(ADA)를 포함한 암호화폐 전략 비축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암호화폐들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며, 한 트레이더는 BTC와 ETH에 50배 레버리지를 걸어 16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 내부자 거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S&P 500 지수가 3% 하락하며 주요 암호화폐 역시 하락했고, 행정명령 발표 직후 BTC도 1.9% 하락했다. 이는 거시경제 불안과 함께, 정부가 직접 비트코인을 매입하지 않는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는 비트코인 전략 비축(SBR)과 디지털 자산 비축(DAS)이라는 두 가지 주요 정책이 포함됐다. SBR은 정부가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적 준비금으로 활용되며, 몰수된 자산을 통해 초기 자금이 조성된다. 정부는 이 비축금을 매도하지 않고 추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DAS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기타 디지털 자산(ETH, XRP, SOL, ADA 등)을 포함하며, 추가 매입 없이 보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에 추가 매입 방안이 없다는 소식에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한때 곤두박질쳤다. 베센트 장관은 추가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에 최종 몰수된 비트코인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3월 행정명령으로 출범시킨 정책의 연속임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을 세계 최고의 비트코인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예산 중립적 추가 확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과도한 레버리지에 따른 붕괴 위험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단 1% 하락만으로도 수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면서, 시장 전체가 불안정한 상태임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웨일와이어(WhaleWire) 최고경영자 제이콥 킹(Jacob King)은 최근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촉발한 대규모 청산 상황을 지적했다. 킹은 단 하루 동안 1% 하락만으로 3억 6,000만 달러가 넘는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억 달러 이상이 최근 몇 시간 사이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조정으로 인해 약 3억 6,900만 달러가 시장에서 증발했으며, 롱 포지션 청산액은 2억 5,464만 달러, 숏 포지션 청산액은 1억 1,178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업데이트된 수치에서는 상황이 더 악화돼, 지난 하루 동안 레버리지 트레이더들의 손실이 5억 3,6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킹은 이러한 대규모 청산이 시장이 과도하게 레버리지에 의존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사상 최고가 인근의 현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재앙적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만약 1%의 하락으로 수억 달러가 증발한다면, 향후 더 큰 폭의 하락은 훨씬 심각한 충격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월 14일 사상 최고가인 12만 4,457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세로 전환해 11만 8,000달러로 내려갔으며, 현재는 11만 5,569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사상 최고가 대비 7.14% 하락한 수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대규모 상승을 위한 조정으로 보지만, 킹은 필연적으로 대폭락이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코인글래스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1만 4,000달러까지 떨어질 경우 약 5억 9,767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고, 반대로 12만 달러까지 반등할 경우에는 약 22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