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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5, ‘엑스노스 7422’ ‘USB-C’ 등 신기술 대거 적용… 충전·데이터·영상 전송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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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5, ‘엑스노스 7422’ ‘USB-C’ 등 신기술 대거 적용… 충전·데이터·영상 전송 ‘한번에’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9월 발표할 다섯 번째 노트시리즈 ‘갤럭시노트5’에 데이터 전송 기술인 USB-C type 단자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IT매체들은 최근 갤럭시노트5에 USB-C type 기술과 UFS2.0 플래시 메모리 등 다양한 신기술이 탑재될 것이라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건 USB-C 기술이다. USB-C는 USB 3.1 프로토콜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단자다.

기존 USB 2.0과 3.0 기술에서 사용되던 표준 USB 포트에서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처럼 위아래 구분이 없어지고 보다 얇아져 사용 편의성이 높아진다.
USB-C의 전송 형태 /VESA(영상전바표준협회)이미지 확대보기
USB-C의 전송 형태 /VESA(영상전바표준협회)


가장 큰 변화는 전송기술의 개선이다. 속도가 기존 USB 3.0보다 두 배 빠른 10Gbps에 달하고 충전속도와 충전용량도 높아져 최대 100w의 출력을 낸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의 전력 사용용량이 70w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노트북도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영상 전송 기술인 HDMI, VGA 등 디스플레이 포트와도 호환된다.

최근 애플이 단 하나의 USB-C 단자가 달린 맥북 12인치 모델을 발표하는 대담성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2인치 맥북에는 오디오 단자를 제외하곤 USB-C 단자 하나밖에 없다 /애플이미지 확대보기
12인치 맥북에는 오디오 단자를 제외하곤 USB-C 단자 하나밖에 없다 /애플


아직 보편화 돼있지 않지만 USB-C type 기술이 가지는 장점이 많아 갈수록 소형화되는 추세의 기기들에 대거 차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중국 LeTV란 업체가 USB-C 단자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5가 예상대로 하반기에 이 기술을 적용해 나올 경우 주요 메이저 제조업체로서는 최초로 기술을 상용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구글이 개발자회의를 통해 안드로이드 롤리팝 후속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M’을 공개하며 USB-C에 대한 지원 발표 및 청사진을 제시함에 따라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노트5는 USB-C라는 강력한 무기 외에도 각종 신기술이 적용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4 대비 배터리 용량이 1000mAh 가량 늘어나면서도 두께는 0.6mm 줄어든다. 화면도 0.2인치 커진 5.7인치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6엣지 등에 도입되며 호평을 얻은 UFS2.0 플래시메모리 역시 갤럭시노트5의 성능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이 밖에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AP(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경우도 최신 갤럭시 S6에 적용된 엑시노스 7420의 업그레이드 버전 엑스노스 7422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괴물같은 스펙의 스마트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5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베를린가전전시회(IFA2015)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