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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영장 기각 관계 없이 박 대통령 대면조사 2월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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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영장 기각 관계 없이 박 대통령 대면조사 2월초 추진"

 이규철 특검보가 19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영장 기각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특검은 영장 기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흔들림 없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이규철 특검보가 19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영장 기각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특검은 영장 기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흔들림 없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계없이 내달 초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선 '몸통'에 해당하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이 청구돼 20일 구속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부회장 영장이 기각된 상태에서 2월 초 박 대통령 대면조사 계획은 그대로 진행되나'라는 질문에 "수사 일정상 2월 초에는 반드시 해야한다. 특별히 변동된 사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월 초'라는 시점은 수사팀 내부의 입장을 밝힌 것이며 정확한 시기는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일정에 문제없도록 사전 조율 등 필요한 절차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위한 일정 조율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 없이 이 부회장의 영장을 청구한 게 무리라는 얘기도 있다'는 지적에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실제 성사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런 얘기는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특검은 청와대 비선 진료 수사도 속도감 있게 수사해 핵심 인물인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에 대해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