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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교수들, 주1회 휴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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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교수들, 주1회 휴진한다

30일 서울대·세브란스…5월 3일 서울아산 각각 휴진
서울성모·삼성서울은 일정 조율 중

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진료센터 앞에서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진료센터 앞에서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빅5’ 병원 소속 교수들이 일제히 일주일에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주 1회 휴진을 공식화한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다만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각 병원의 주 1회 휴진 방침은 의정갈등이 길어지며 의료진의 초장시간 근무가 계속되자 내려진 결정이다. 개별 교수들의 동참 여부는 개인에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오는 30일에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각각 휴진한다. 세브란스 교수 비대위는 30일을 기점으로 5월 내내 매주 하루 휴진한다고 결정했고,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다음달 출범하는 3기 비대위에서 정기휴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달 3일에는 서울아산병원이 진료과별 상황에 맞춰 일반 환자 진료 및 수술을 중단한다. 이는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 결정에 따른 것으로, 울산대병원도 같은 날 휴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은 서울성모병원도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8개 수련병원을 두고 있는 가톨릭의대 차원의 휴진 여부는 현재 내부 설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도 각자 초과 근무 여부에 따라 매주 한 차례 진료를 쉬기로 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의 수련병원인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주 52시간 초과 근무 시 1회 휴진 권고안을 마련한 상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