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10:29
지난 9일, 베트남 하이퐁 문학예술연합회관 전시실이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인 한글서예의 예술 세계로 물들었다. 한글서예 문인으로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조안 표선희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과 서예에 담긴 정신, 그리고 한국적인 감성을 베트남 예술계에 전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번 전시회는 하이퐁TV의 취재 속에 열띤 관심을 모으며 성황리에 개막되었다. 특히 하이퐁 문학예술협회 소속 작가들뿐 아니라, 지역 서예가, 미술가, 문학가 등 다양한 예술 분야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문화적 소통의 장으로 확장되었다. 개막식에는 베트남의 전통 서예예술인인 '투 팝' 작가들도 참여해, 한글서2025.07.08 10:52
지난 6월 1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전예화(田乂華, JEON YEHWA, 프로젝트아트독 예술감독, 프로젝트아트독 스튜디오 대표) 안무의 '남다른.점: Humankind'(이하 '남다른.점')가 공연되었다. 데즈먼드 모리스의 진화론적 시각의 '털 없는 원숭이'(The Naked Ape, 1967)가 동인(動因)이다. 작품은 인간의 이성과 본능, 사회구조 속의 정체성, 인간 중심주의를 비판한다. ‘인간의 시원과 향방’에 대한 전예화의 사유는 깊어지고, 인간의 우월성과 ‘털 없 원숭이’에 관한 질문이 상징적 이미지와 신체 움직임을 낳는다. 무대는 비움과 추상적 구조로 진화의 흔적과 경계를 표현한다. 의상은 인간과 유인원 간의 성별, 계급을 모호케 한다2025.07.05 12:15
역대 두 번째로 일찍 끝난 여름 장마가 물러나면서 전국이 35도가 넘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낮에도 10도 차이가 나는 곳이 있다. 우리나라 고원지대 대관령에 있는 KH그룹이 운영하는 알펜시아 리조트다. 고원지대답게 한여름에도 시원한 곳이 바로 대관령이다. 대관령은 해발 700~800m로 고지채소 재배가 용이한 곳으로 그만큼 폭염으로 인한 영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다. 이 곳 대관령의 7~8월 평균 기온은 20도로 열대야도 이곳에선 다른 나라 이야기다. 알펜시아의 여름은 더없이 쾌적하고 시원하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그대로 살린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회원제 27홀), 700골프클럽(대중제 18홀) 골프장과2025.07.01 15:01
최근 한 언론사의 인터넷판에 자녀의 성적에 극성인 한 학부모의 사연이 소개되었다(조선일보, 2025.06.30.). 기사에 따르면 한 학부모가 조교에게 자녀의 성적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에 따르면 이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는 절대 C학점을 받을 애가 아니니 재채점 후 그레이드를 올려달라고 항의했다고 한다. 그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그 대단한 서울대학의 성적 평가 방식이 참으로 엉터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학부모의 사례가 일반적인 것은 아니고 특수한 경우이긴 하지만 한국 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지나친 열정은 자식을 대학에 보낸 후에도 계속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2025.07.01 13:41
6.12(목)~13(금)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제15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출품작인 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PAIK YON BALLET PROJECT Y)의 '미로美路 2.0'(The Path to Beauty 2.0)이 공연되었다. 한국발레연구학회에서 초연한 '미로美路'(2023)가 변주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움직임이 추가되고 연출, 음악, 조명, 영상, 무대 구성 등이 새로 조합되어 이전 작품과 차별화된다. 라이브 요소가 적극 활용되고, 라이브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MR과 결합된 즉흥 연주, 마이크로 신체를 두드리는 행위나 사과를 먹는 소리 등 현장성을 실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백연(백연발레프로젝트와이 대표)은 국립발레단 출신으로 덕원예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