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시리즈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나오는 우스갯소리다.
갤럭시 S나 노트시리즈가 주력 모델인 우리에겐 다소 낯설지만 삼성전자는 이미 A시리즈와 갤럭시 E5·E7, 갤럭시 J1 등을 공개한 상태다.
이중 갤럭시 A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출시돼 중가격 시장대 이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갤럭시 E와 J시리즈 역시 인도 등 신흥 시장 위주의 전략을 펼칠 주력 모델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상표 출원은 이들 시리즈의 확장을 염두해 둔 선작업으로 풀이된다.
물론 상표출원이 100% 제품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의 최근 행보를 살펴보면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통해 애플 아이폰과 어깨를 견주며 시장 1·2위 자리를 선도해왔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아이폰이 아이폰6 등으로 변함없는 시장 지배력을 증명하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 등 비롯한 저가격 고품질 전략을 내세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칫 샌드위치 포지션에 처하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중가격대 폰의 인기가 높은 신흥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가 내놓은 A시리즈 등은 가격은 기존 S시리즈 등의 절반 수준에 디자인이나 성능은 프리미엄 폰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시리즈와 J시리즈 역시 비슷한 제품 특성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브랜드 하나로 다양한 제품 전략을 펼치는 게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 먹는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부진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전략이 반전카드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