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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근로자 3명중 1명은 병가도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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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근로자 3명중 1명은 병가도 못내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 근로자 4170만 여명이 병가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역에 독감이 광범위하게 퍼졌음에도 미국 근로자 대부분은 아픈 상태에서도 출근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CNN머니는 미국 건강저널(AJPH)의 보고서를 인용해 병가를 내면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근무 정책 때문에 지난 2009년에 감기증세 환자가 500만명 더 늘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노동부 통계국은 종일 근무하는 정식 근로자들 대부분은 병가 때도 임금을 지불받지만 파트타임 근로자일 경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밝혔다.

미국 질병관리 통제소는 감기철에 입원이나 병원 치료로 104억 달러의 비용이 기업들에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물론 생산과 판매 손실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식료품 상점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80%는 병가를 내면 임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고객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감기를 퍼트리는 부작용을 낳기 때문이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미국발전연구소(CA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헤더 보쉐는 부모와 집에 함께 있을 수 없는 감기에 걸린 어린이들이 학교나 유아원에 보내져 감기를 전염시킨다고 지적했다.

보쉐는 미국이 병가를 낼 때도 임금을 지불하도록 법을 제정하지 않은 유일한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발전도상 국가도 병가를 낼 때 임금을 지불한다며 미국을 혹독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