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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수 황안, 쯔위 사태 논란 커지자 웨이보 글 4900건 자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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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수 황안, 쯔위 사태 논란 커지자 웨이보 글 4900건 자진 삭제

트와이스 멤버 쯔위의 대만 국기 논란을 불러일으킨 중국 작곡가 겸 가수 황안(오른쪽에서 두번째)/사진=웨이보 캡처
트와이스 멤버 쯔위의 대만 국기 논란을 불러일으킨 중국 작곡가 겸 가수 황안(오른쪽에서 두번째)/사진=웨이보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쯔위의 대만 국기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인 중국 가수 겸 작곡가 황안이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글 4900건을 삭제했다. 황안의 웨이보 프로필 사진이다./사진=웨이보 캡처
쯔위의 대만 국기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인 중국 가수 겸 작곡가 황안이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글 4900건을 삭제했다. 황안의 웨이보 프로필 사진이다./사진=웨이보 캡처
트와이스 멤버 저우쯔위(周子瑜)의 '대만국기' 논란을 촉발한 대만 출신의 중국 가수 겸 작곡가 황안(黃安)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렸던 자신의 글을 전부 삭제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과 중국·대만 언론은 20일 황안이 지난 2014년 6월부터 1년여간 웨이보에 올렸던 글과 사진 4900여건을 전부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웨이보 운영사인 시나(新浪)측은 황안의 포스트 삭제는 관리자가 한 것이 아니라 본인 계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황안이 제기한 '쯔위 사건'이 중국과 대만 간에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며 한국에서도 관심의 초점이 되자 중국 당국의 압박에 의해 태도를 바꾼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황안은 지난해 10월 8일 베이징 국무원 대만판공실 정문 앞에서 '나는 대만독립을 반대하는 것이지 대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1위 시위를 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삭제한 상황이다. 이 사진은 현재 황안의 프로필 사진으로만 남아 있다.

한편 자신도 대만 국적인 황안에 대해 대만 온라인상에서는 '친공(親共·친공산주의) 연예인 황안의 대만 국적 취소를 지지하는 모임'까지 만들어진 상황이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