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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판매 부진 없다...7000만대 업그레이드 수요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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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판매 부진 없다...7000만대 업그레이드 수요 대기중”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오는 9월 나올 애플 아이폰7시리즈의 판매는 낙관적이다. 2년 이상된 구형 아이폰 교체 대기 수요만도 7000만대에 이른다.”

애플인사이더는 29일(현지시간) 코웬앤컴퍼니의 티모시 아큐리 분석가 보고서를 인용, 이같은 낙관적인 아이폰7 판매전망을 내놓았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아이폰은 올해 2억20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대다수 분석가는 오는 9월 나올 애플 아이폰7시리즈가 디자인상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이며 아이폰 판매 성장세도 꺾일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오는 9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7이 2년이상 된 아이폰 교체수요에 힘입어 낙관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엣지가 없는 아이폰 컨셉. 사진=마틴 하예크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9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7이 2년이상 된 아이폰 교체수요에 힘입어 낙관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엣지가 없는 아이폰 컨셉. 사진=마틴 하예크

하지만 티모시 아큐리 분석가는 이처럼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의 모델 교체 수요가 아이폰7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보고서는 아이폰7시리즈 판매 낙관의 근거로 아이폰 사용자 3분의 1이 2년 이상 된 구형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 교체시기가 됐다는 점을 꼽았다. 아큐리 분석가는 “아이폰 설치 대수(installed base)는 연간 7000만대씩 증가하며 이 가운데 3000만대 정도는 2년 이상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말까지 연간 아이폰 설치대수는 4500만대로 떨어지지만 2년 이상된 구형폰 연간 교체 수요는 6000만~700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교체 수요 비중은 향후 4~5분기동안 4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약 6000만~7000만대의 아이폰6S나 아이폰7같은 최신 모델 교체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아큐리분석가는 아이폰7에 대해 낙관하면서도 새로운 단말기 형태나 OLED디스플레이 적용같은 엄청난 기술적 변화를 준 단말기가 더 매력을 끌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애플이 오는 9월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차기 아이폰7시리즈는 전작에 비해 큰 디자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커다란 디자인 및 기술적 변화는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