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그림문자는 단지 기억을 보조해 주는 수단에 불과했으며, 의사소통의 대상으로 사용된 것은 인류의 문명이 크게 발달한 중국·메소포타미아·이집트·마야 등의 문자를 들 수 있다. 문자가 아닌 의사소통의 수단으로는 매듭이나 막대, 조가비띠 등을 들 수 있다.
알파벳의 기원이 된 문자는 오리엔트의 페니키아 문자이다.
그 기원은 시나이문자이며, 이 문자의 발달 초기 이집트의 히에로글리프나 크레타의 회화문자의 영향을 받았다. BC 15세기에 이미 22자의 자음으로 된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료(史料)는 BC 13세기의 비블로스왕 아히람의 관(棺)에 새겨진 각문(刻文)이다. 그 후 BC 11세기에 이르러 페니키아인의 식민·무역활동에 의하여 지중해 연안지방에 전파되었다(식민 페니키아문자). 그 후 이오니아를 경유하여 BC 8세기에 그리스 본토에 전해진 것이 모체가 되었고, 여기에 모음이 추가되어 오늘날과 같은 알파벳이 형성되었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