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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검색 동영상 광고' 테스트 시작…구글‧페이스북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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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검색 동영상 광고' 테스트 시작…구글‧페이스북도 위협

아마존이 테스트 중인 '검색 동영상 광고'.
아마존이 테스트 중인 '검색 동영상 광고'.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꿈의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아마존이 검색 페이지에 '동영상 광고'를 노출하는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9일(현지 시간) 디지데이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최근 광고시장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올해 1분기 아마존 광고 수익은 2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0% 급증했다.
아마존은 이 같은 매출 성장을 검색 동영상 광고로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그에 소개된 아마존의 새 광고는 '비디오 인 서치'(Video in Search)로, 90초 짜리 동영상으로 소개돼 있다. 광고는 검색 결과의 아래쪽에 위치해 사용자가 직접 상품 페이지로 이동하거나 아마존 스토어의 사용자 지정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광고는 아이폰(iPhone) 또는 아이패드(iPad)에서 아마존을 검색하는 사용자에게만 노출된다.

P&G 등 아마존 최대 광고주들은 발빠르게 새 광고 유형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디지데이는 전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이 광고 유형은 최소 3만5000달러의 예산에서 시작된다.

광고는 아마존 미디어 그룹(Amazon Media Group)을 통해 판매된다. 미디어 그룹은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광고회사다. 동영상 광고는 IMDB.com, 트위치(Twitch), 파이어 TV 플랫폼, 아마존닷컴(Amazon.com),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등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지만, 검색 동영상광고는 시험 운용 중이다.

특히 광고주들 가운데 레고나 페르노리카 등 브랜드 자체를 광고하는 광고주들이 새 검색 동영상 광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온라인숍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상품을 검색하는 기본 검색엔진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이라는 반응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