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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니 한국형전투기 공동개발 20% 진행… 분담금 문제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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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니 한국형전투기 공동개발 20% 진행… 분담금 문제 조율 중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FX 개발현황 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FX 개발현황 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 추진 중인 한국형전투기(KFX) 공동개발이 20% 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이던 분담금 문제도 조율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FX 개발현황 공유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설계작업을 주도하는 KAI 소속 엔지니어와 설계업무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 PTDI사 소속 엔지니어가 공동으로 인도네이사 정부인사에게 개발현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PTDI 사 기술개발본부장은 “현재 개발 프로세스가 20%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7~8월 경 보다 세부적인 설계가 완성되면 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테스트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지난 6월 한국에서 개최된 기본설계검토회의와 현재까지 진행된 체계, 비행체, 구조 등 7개 분야의 개발 현황 등이 주요 현황으로 공유됐다. 또한 IFX(인니 전투기) 형상에 장착되는 D-Chute(제동낙하산)와 480갤런 외부탱크 적용 결과도 포함됐다.

한편 KAI는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정 악화 등의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 분담비용 1389억 원을 아직 납부하지 않았다.

KFX/IFX 연구개발 투자금은 총사업비 8조 8000억원이다. 이 중 에이사(AESA) 레이더 연구개발비와 사업진행비 등을 제외한 7조5000여억원에 대해 한국 정부 60%, 인도네시아 정부 20%, KAI 20%(국내외 협력업체 5% 포함)가 각각 비용을 부담한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