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스는 22일 테리 차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대만담당 사장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분야가 세계 반도체 산업 성장에 직접적이고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내용이다.
■AI,IoT,5G가 새시대 동력...이기종 기술, 기능,재료 확대를 통한 고부가 제품 산출이 과제
차오는 또 혁신적 AI, IoT, 5세대통신(5G) 응용제품 시대가 다가오면서 반도체가 전 세계에 널리 보급되고 엄청나게 성장하는 새로운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향후 3~5년 간 반도체 업계가 엄청난 수요와 시장 기회를 누리겠지만 새로운 기술적 도전 과제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차오는 혁신 도출 방안과 관련, "어떻게 이기종 기술,기능 재료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고부가단말기 제품을 만들어 낼지가 무어의 법칙 이후 시대의 주류 기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 차오 사장에 따르면 서로 다른 기술 통합이 성장의 동력원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는 이질적인 기술 통합이 탄력을 받고 있고 AI와 5G가 여러 첨단 기술 영역 간 연계를 가속화하게 되며, 이에따라 산업 경계를 넘나드는 통합 기능과 다양한 기술 배경을 갖춘 반도체 인재가 점점 더 필요해진다고 봤다.
차오 사장은 또한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반도체 응용제품을 주도적으로 이끌 핵심 기술의 중심으로서 점점 소비자용 제품시장으로 다가갈 AI, IoT, 5G를 꼽았다.
■올해 메모리 설비투자 20~30% 감소 전망...전반적 생산비 증가는 7나노 투자로 견조
단기적 메모리 칩 수요 둔화로 올해 설비투자도 20~30%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반도체 생산비는 7나노 공정기술의 보급증가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운드리 장비 투자 부문에서는 한국이 지난 2017~2019년에 최대 투자국이 될 것이며, 대만은 첨단 공정 장비 투자를 지속하면서 올해 최대 20%포인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올해 중국반도체 업체들의 파운드리 장비 투자는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글로벌파운드리, UMC,SMIC 등의 투자 속도가 늦춰졌다. 이에따라 투자 규모도 당초 예상액 170억 달러(약 19조2000억 원)에 크게 못미치는 120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로 하향 조정됐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