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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유학·외환법 의혹 진땀 흘린 조동호 후보 "5G 융합 산업 창출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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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유학·외환법 의혹 진땀 흘린 조동호 후보 "5G 융합 산업 창출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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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최지웅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최지웅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불거진 자질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불성실한 자료 제출과 각종 의혹들은 여전히 도마 위에 올랐다.

조 후보자는 27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자녀 지원, 부동산 문제 등 국민과 위원들이 질책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하고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쏟아지는 추궁에 진땀

카이스트(KAIST) 교수 출신인 조 후보자는 현재 장남 인턴 특혜의혹, 농지법 위반, 부동산 투기 의혹의 중심에 서있다. 735억여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추진한 온라인 전기자동차의 사업성과가 미미한 것은 물론 자신이 세운 회사에 헐값으로 특허를 넘겼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여기에 아들의 호화 유학생활과 함께 외환법위반 및 탈세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조 후보자가 2011년부터 7년동안 총 7억원에 달하는 유학 지원금을 보낸 사실과 고급 승용차를 사줬다는 점을 두고 외환관리법 위반과 증여세 탈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의) 장남은 많은 돈을 벌지 않았는데 벤츠와 포르쉐를 타고 다니고 수영장 딸린 고급아파트에 산다"며 "어디서 어떻게 벌어서 이런 생활을 할 수 있었는지 통장 거래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도 "후보자 장남의 유학비 지원은 상식에 어긋나는 게 아니라 외환관리법 위반 등 위법행위"라며 "특히 10만달러 유학비 지원은 허용하지만 이를 통해 자동차를 사는 것은 증여세를 내야하는 데 이런 게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이니 증빙자료를 제출하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가 자료를 내지 않아 "인사 검증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추가 자료 제출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의원들이 요청하는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잦은 해외 출장도 발목을 잡았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조 후보가 두 아들의 미국 대학 입학식과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무리하게 해외출장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KAIST에서의 공무 출장과 관련 장남·차남 졸업식에 맞춰 인근에 출장을 가는 등 적정성 문제가 있다"며 "지난 1년간 약 69일 동안 출장을 갔는데 학교에 제출한 보고서상 참석 행사 개최 날짜가 실제와 다르거나 해당 행사가 아예 없었던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도 "과기부의 가장 큰 문제는 연구자들이 가짜 학회를 명분으로 국가 연구개발비를 사용하고 있다"며 "(조 후보가) 연구개발비로 비즈니스석을 타고 해외출장을 핑계로 아들 졸업식을 찾아다니고, 아들의 채용을 도운 것을 청와대도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출장 계획에 입각해 서류를 내고, 출장을 다녀와서 보고했다"며 "허위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장관 후보자가 의도적으로 허위 해외출장 보고서를 제출했다면 장관은 커녕 교수 자격도 없다"며 "만약 조금이라도 허위가 있다면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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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사진=최지웅기자)

조 후보자는 잇따른 의원들 추궁에 진땀을 뺐지만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과기부의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후보, "5G기반 새 융합사업 창출위해 모슨 정책적 지원 강구하겠다"

조 후보자는 "30년 넘게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분야에 몸담으며 창의적 아이디어와 융합적 사고로 혁신적인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며 "청문회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소임을 맡게 된다면 이러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첨단과학기술 강국 달성과 미래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 ▲4차산업혁명 인프라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 분야 기초·원천연구 투자 확대 ▲과학기술과 ICT를 통한 사회 문제 해결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결 과제로 내걸었다. 그는 "5G는 기존 통신 기술의 단순한 연장이 아니라 혁신적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원천이자 현실과 가상이 섞이는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라며 "5G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5G 기반의 새로운 융합 산업과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후보자는 "아무리 획기적인 정책이라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개방, 공유, 참여, 협력을 바탕으로 과기정통부 전 직원이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추진하여 설명 드린 정책 방향이 현장에서 실현되고, 실질적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웅 기자 jway091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