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미디어에 의하면 개헌방안에서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시시의 현행 임기 4년을 2년 연장하고 2024년까지로 규정하고 이어 1기 6년 대통령 직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대통령에게는 사법수장인 대법원장 지명권이 부여돼 사법부에 대한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시의 출신 모체인 군을 민주주의나 인권보호의 수호자로 규정하고 중시하는 조문도 있어 군의 정치개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개헌을 지지하는 국회의원들은 경제회복과 이슬람 무장세력 소탕을 실현하기 위해 임기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는 권력을 대통령에게 집중시켜 독재에 길을 터주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