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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천공항공사, 印尼공항사와 사우디·쿠웨이트 공항운영 수주 ‘합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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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천공항공사, 印尼공항사와 사우디·쿠웨이트 공항운영 수주 ‘합동작전’

중동 성지순례 방문객 수요 증가에 앙카사푸라I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지난 8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오른쪽)과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파익 파미 사장이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합의서(MOU)'를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오른쪽)과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파익 파미 사장이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합의서(MOU)'를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인도네시아 국영 제1공항공사인 앙카사푸라I(Angkasa Pura I·AP1)과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2곳의 공항운영 사업권 수주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미디어매체 템포는 20일(현지시간) “AP1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압둘 아지즈 공항, 쿠웨이트의 쿠웨이트 공항을 해외사업 확장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로 정하고, 파트너사인 한국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집중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P1 사무총장은 “해외 확장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두 공항을 운영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면서 “사업 수주의 확실성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사우디와 쿠웨이트 공항 2곳의 수주 확장계획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AP1은 이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파트너십을 발휘해 여러 국제 규모의 상을 받았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공항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저렴한 운용 비용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1400억 원 규모의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했고, 이어 올해 4월 쿠웨이트공항 4터미널 실무자와 민간항공청 직원들을 초청해 인천공항의 운영과 유지보수 선진 노하우를 전수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실적과 운영 역량을 인도네시아 측이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템포는 중동의 두 공항을 수주할 경우, AP1이 공항 보안과 안전 관리를 맡고,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전략적 협력지원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AP1와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합의서(MOU)'를 맺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중·동부지역의 14개 공항을 비롯해 상업시설 운영, 공항 유지보수 등 공항 관련 5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공항운영그룹이다.

AP1I의 중동지역 공항 확장 노력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매년 이슬람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Mecca)를 찾는 최대 순례행사 하지(Hajj)와 연중 순례행사 움라(Umrah)의 방문객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국영공항운영사 앙카사푸라I(Angkasa Pura I)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운영권 수주를 노리고 있는 쿠웨이트공항의 모습. 사진은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조감도).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국영공항운영사 앙카사푸라I(Angkasa Pura I)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운영권 수주를 노리고 있는 쿠웨이트공항의 모습. 사진은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조감도).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