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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重 "싱가포르 우려 불식위해 설득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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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重 "싱가포르 우려 불식위해 설득 나서겠다"

싱가포르 규제당국 예비심사 결과,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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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대한 관련국의 승인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있는 싱가포르 공정거래당국이 우려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측은 싱가포르 규제당국의 우려가 불식될 때까지 설득 작업을 벌여나가겠다는 입장이다.

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변인은 “싱가포르 당국이 양사의 합병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대중공업은 이번 심사가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가 최근 예비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양사의 합병기사 전송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1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 7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유럽연합(EU) 등 총 6개국에서 양사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CCCS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양사는 액화천연가스(LNG)선 공급부문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업체”라면서 “LNG선뿐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부문에서도 양사의 사업 분야가 겹치기 때문에 합병이 이뤄지면 상선을 주문하는 싱가포르 고객사들 입장에서는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CCCS는 약 4개월 뒤에 구체적인 심사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양사가 합쳐지면 세계 조선시장의 2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정 거래질서가 훼손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신규 선박 발주가 거의 10년 만에 바닥을 치는 등 세계 조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관련국들은 양사의 인수합병이 자국의 조선업계에 얼마나 큰 파장이 초래할지에 촉각을 세우면서 기업결합심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