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업계는 끊임없이 비용 절감을 강요당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올해 전 세계 은행들은 7만 명이 넘는 인력 감축을 실시했다. 그 대부분이 유럽에 집중되어 있으며, 유럽은행들의 인력 감축은 점점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에서 연초부터 이어진 각 은행들의 감축 계획을 살펴보면 11월 말까지의 감원은 약 7만3400명에 달했으며, 그중 86%가 유럽은행에서 실시했다. 가장 최근의 대규모 감원 소식은 이탈리아 은행 우니크레디트(UniCredit)가 새로운 4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약 8000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지난 3일 발표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통상 분쟁을 둘러싼 국제적 갈등이 수출 주도형의 유럽 경제를 강타했으며,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의 대출 수익을 더욱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은행의 약점이 눈에 띄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