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11월 신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3.6% 감소한 245만7000대였으며, 1~11월 누계 판매 대수는 2311만대에 그쳐 2019년 연간 판매량도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당초 지목됐던 원인이었던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으로 시장 침체가 계속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이보다는 중앙정부의 보조금 삭감 정책이 둔화의 근본 이유로 지목됐다.
10월보다 소폭 축소된 11월 하락률 내역을 살펴보면, 승용차가 5.4% 감소한 205만7000대, 상용차는 6.9% 증가한 40만대로 집계됐다. 또 정부가 보급을 장려하는 전기자동차(EV)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는 무려 43.7%나 감소했다. 이는 정부의 보조금이 삭감되면서 신에너지 자동차를 향한 소비자의 눈길이 크게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