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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1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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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100만대 판매"

손영권 사장 "지난 9월 이후 약 2조 육박 매출 올려"
결함으로 인해 지연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100만대가 판매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100만대가 판매됐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100만대가 판매됐다.

12일(현지시각) 폰아레나는 손영권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이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자사가 개최한 IT 콘퍼런스 '디스럽트 베를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손 사장은 "갤럭시폴드의 판매로 지난 9월 이후 20억 달러(약 2조3500만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폰아레나는 1980달러(약 232만원)의 높은 가격과 디스플레이의 결함에 따른 출시지연으로 지난 9월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사용자들의 폴더블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6일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IT매체 제품 평가자들이 단말기 화면과 필름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출시를 취소했다. 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의 초기 부착된 필름을 벗기거나 경첩(힌지)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 제품이 파손되는 결함이 지적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출시할 뻔 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삼성 등이 수주한 예약 주문은 전부 취소됐다.

삼성은 갤럭시폴드를 베젤 밑에 보호필름을 끼워 벗겨지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수정했다. 그리고 경첩의 양쪽을 막아 단말기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내부 7.3인치 디스플레이 아래에 금속 조각을 추가 처리해 노출된 부분의 내구성도 강화했다.

갤럭시폴드는 지난 9월 27일 미국에서 출시됐다.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폴드 외부는 4.6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720x1680 화소)가 탑재됐다. 기기를 펼치면 1536x2152화소 해상도의 7.3인치 능동형유기발광소자(AMOLED)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볼 수 있다. 갤럭시폴드는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동되며 12GB 램과 512GB의 저장공간을 갖췄다. 디스플레이 뒷면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배터리 용량은 4380밀리암페어시(mAh)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근 모토로라가 공개한 폴더블폰 ‘레이저’와 유사한 형태의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2(가칭)는 조개껍데기처럼 위아래로 열리고 닫히는 '클램셸' 방식이다. 단말기가 위아래로 열고 닫히는 형식으로 새로운 초박막 유리가 디스플레이 표면에 새로 사용돼 기존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화면접힘 부분의 실금을 없애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의 레이저처럼 시간, 날씨, 셀카 촬영을 할 수 있는 작은 외부 화면도 사용되리란 예상도 나온다.
갤럭시폴드2가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화웨이의 메이트X는 2400달러(약 281만원), 모토로라의 레이저는 1500달러(약 176만원), 갤럭시폴드는 1980달러(약 232만원)인 반면 갤럭시폴드2의 가격은 840달러(약 98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