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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하원, 트럼프 탄핵안 18일 본회의 표결…가결 땐 상원 탄핵재판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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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하원, 트럼프 탄핵안 18일 본회의 표결…가결 땐 상원 탄핵재판 회부

현지시간 13일 미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사진)은 '마녀사냥'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13일 미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사진)은 '마녀사냥'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 트럼프의 탄핵을 목표로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현지시간 18일 하원 본회의에 탄핵소추결의안을 통과할 방침이라고 CNN등 복수의 미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가결될 공산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13일 기소이유에 해당하는 ‘권력의 남용’과 ‘의회에 대한 방해’의 두 가지 탄핵소추조항을 각각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본회의에서는 이들 두 조항으로 트럼프를 탄핵 소추하는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진다. 가결되면 미국 역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가 된다.

소추안의 가결 직후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기자단에게 “탄핵은 마녀사냥이다. 날조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이 나라에 매우 나쁜 것이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법사위에서의 표결에서는 여당인 공화당위원들은 전원이 조항안에 반대했다. 하원이 탄핵소추를 결의하면 공화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상원이 탄핵재판을 열어 대통령을 파면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공화당은 내년 1월에 탄핵재판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당내에서 탄핵을 지지하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어 파면에 필요한 3분의 2 찬성을 얻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