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현재 인사 규정, 특히 교원과 전문직 인사 규정은 복잡하고 촘촘하게 짜여져 있어 교육감의 인사권 행사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는 점수에 기반한 연공서열과 직렬 등 복잡다단한 인사규정에 얽매이다 보면 발탁인사가 쉽지 않고, 점수와 내신 등만 앞세울 경우 능력있는 인사의 적재적소 인사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 과정에서 종종 제기돼온 도식화와 개량화, 이로 인한 교단 매너리즘과 복지부동을 깨고 정시 확대, 교육과정 변화 등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틀을 깨는 인사'에 대한 의지로도 읽힌다.
장 교육감은 “교육감이 되고 나서 일반직 인사 4번, 전문직 인사 3번을 했지만 인사에 대한 평가는 상반됐다”며 “혁신적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인사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안정을 내세워 혁신의 측면에서는 턱없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가 양존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장 교육감은 “인사는 늘 상대적이어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인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저는) 이를 냉정하게 들여다 보고 있으며, 올 한 해도 교육청 가족들과 손잡고 전남교육의 새로운 미래 지평을 함께 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