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효는 7일 팬클럽 홈페이지에 "어제 채팅으로 어쩌면 원스(팬덤) 분들도 상처받고 실망하게 됐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지효의 해명 도중 '웅앵웅'이라는 단어를 쓴 것과 관련해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웅앵웅'이 일부 여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는 지적이 논란으로 이어졌다.
몇 년 전 트위터를 통해 퍼져나간 '웅앵웅'은 특정성별에 대한 혐오와는 별 관계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여초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되면서 지효의 웅앵웅 언급에 대해 6일 하루종일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지효는 지난달 2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린 '2019 MAMA'에서 트와이스가 '여자그룹상'을 받았을 당시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지효는 작년 3월경 퍼진 악성 루머 이후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항에서 눈물을 보였던 이유도 사람들이 저를 찍고, 소리치는 것들에 큰 두려움과 공포(때문이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너무 무서웠다. 8월에 제 (강다니엘과 교제 중인) 사생활이 알려지고, 그 후 사실이 아닌 얘기들도 나오며 불안감, 우울함, 두려움 등 부정적인 감정들은 커져버리고 사람들 앞에 서거나 말 한마디, 무대 한 번 하는 게 많이 두렵고 힘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마지막으로 지효는 "가장 미안한 건 지금 우리 팀이, 또 원스들이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란 거 정말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제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