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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로템, 폴란드서 K2 흑표 전차 800대 생산"獨伊매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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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로템, 폴란드서 K2 흑표 전차 800대 생산"獨伊매체 보도

독일 디벨트 인용, 이탈리아 아날리시디페사 보도

방산업체인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K2 흑표 전차 생산을 제안했으며 800대를 현지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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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이탈리아의 군사 전문 매체 '아날리시디페사'는 12일(현지시각) 독일 일간지 디벨트(Diewelt)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디펠트는 독일과 프랑스가 폴란드 육군 현대화와 관련한 협력 문제에서 배제됐으며 이런 결정은 유럽 방산 정책과 안보에 심각한 결과들을 가져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벨트는 폴란드와 협력을 거절하는 사례로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주력지상전투체계(MGCS)'를 들고 "폴란드는 새로운 전차 생산에 기꺼이 참여하려고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는 이 프로젝트를 혼자 수행하기를 더 원한다"고 지적했다.

디벨트는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부를 방어해 군사부담이 큰데 유럽 프로젝트에서 배제된다면 미국과의 협력이 더 집중하고 미국제 무기를 살 수밖에 없다고 전하고 "이는 새로은 것은 아니며 유럽 국가에서 흔한 일로 독일과 프랑스가 환영하지 않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협력국으로부터 배제된 폴란드는 한국에서 새로운 군 파트너 즉 현대로템을 물색했으며 현대는 K2 모델을 폴란드에 제안할 것이라고 디벨트는 보도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폴란드내에서 800대가 생산될 수 있다고 디벨트는 내다봤다.

디벨트는 이어 "이 계약으로 지금도 가장 많은 탱크를 보유한 폴란드가 독일과 프랑스 육군이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현대 전차를 배치하는 것을 목도할 것"이라면서 "현대 K2는 레오파르트2A4/a5 250대, PT-91 230대, T-72 380대를 대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벨트는 "독일이나 프랑스 산업계는 프로젝트의 추가 파트너가 필요없다는 이유만으로 800대의 전차 수주를 잃을 것인가"라고 물었다고 아날리시디페사는 전했다.

앞서 폴란드 매체 '디펜스24'는 지난해 12월 현대로템이 폴란드 측에 폴란드에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기술을 이전해 K2 기반의 미래 전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하고 K2 전차가 기동사격하는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디펜스24는 독일과 프랑스의 주요 지상 전투 체계(MGCS)로 알려진 '울프' 프로그램이 오는 2035년 종료될 수 있는 데다 폴란드의 참여도 불투명한 가운데 현대로템이 전차 생산과 산업협력을 제안하고 있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디펜스24는 당시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K2 전차의 구매나 라이선스 생산을 골자로 하는 'K2PL'을 제안했다며 사업 규모를 수백억 즐로티로 추정했다.

한편, K2흑표 전차는 120mm 활강포로 무장하고 있으며 전투중량은 무게는 55t이다. 자동장전장치를 적용해 승무원 3명이 탄다. K2 전차는 화재 제어 시스템, 데이터 교환 시스템, C4(명령, 제어, 통신, 컴퓨터), 능동자기방어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1500마력의 강력한 디젤엔진이 뿜어내는 힘으로 도로에서 최고시속 70km, 야지에서 50km로 주행할 수 있다. 탄약은 40발을 적재한다.

현대로템은 2011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1차로 K2 전차 100대를 2014년부터 한국 육군에 인도했다. 이어 2014년 말 수주한 계약에 따라 지난 5월 27일 2차 양산분 출고를 시작하는 등 106대를 2021년까지 인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