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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슬레 "재생플라스틱 활성화에 20억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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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슬레 "재생플라스틱 활성화에 20억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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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식품업체인 스위스의 네슬레가 재생 플라스틱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마크 슈나이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기존 사업부문에 대한 경비를 줄이는 대신 오는 2025년까지 최소 16억 달러(약 1조856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총 200만톤(t)에 달하는 재생 플라스틱을 확보하는 비를 줄이고 총 20억 달러(약 2조3190억 원)가 넘는 사업비를 들여 재생 플라스틱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2억6000만 달러(약 3015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를 만들어 재생 플라스틱 포장용기를 생산하는 벤처업체들을 지원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슈나이더 CEO는 “안전한 식품 소비를 위해 재생 플라스틱을 확보하는 문제야말로 식품업계가 당면한 막중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네슬레가 재생 플라스틱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조달하기가 어려워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가겠다는 당초 계획을 지키기가 어려워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플라스틱에는 재활용 이전 단계에서 최초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 플라스틱이 있다. 네슬레가 구하기 어렵다고 지칭한 대상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비롯해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말고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 플라스틱을 말한다. 네슬라를 비롯한 대다수 식품업체들은 최초 사용 플라스틱을 포장용기 소재로 사용해왔다.

슈나이더 CEO는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으로 제대로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영구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 시장에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