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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BAS, 지구 종말시계 역대최단시간 100초 전 설정…핵·기후변화 위협 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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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BAS, 지구 종말시계 역대최단시간 100초 전 설정…핵·기후변화 위협 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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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으로 인한 인류멸망을 경고하는 '지구종말시계'가 23일(현지시간) 마지막 순간까지 100초 전으로 더욱 앞당겨졌다.

미 과학 잡지 ‘블레틴 오브 아토믹 사이언티스트(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BAS)’는 23일(현지시간) 지구멸망까지의 시간을 나타내는 ‘종말시계’의 바늘을 진행시켜 자정까지의 남은 시간을 역대 최단인 ‘100초’로 설정했다. 종말시계 자정은 세계의 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이 잡지는 매년 현재시각을 결정한다.

미국 핵과학자회의 레이첼 브론슨 회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에 세계가 얼마나 파멸에 근접해 있는지를 시간도 분도 아닌 초로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진정한 긴급사태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이제 어떠한 잘못이나 지연도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브론슨 회장에 따르면 종말까지의 남은 시간을 판단하는 요인으로는 주로 핵무기와 기후변화의 위협이 들 수 있다. 종말시계가 창설된 것은 1947년으로 당시는 미국과 소련이 핵 군비확대 경쟁으로 치닫고 있어 인류에게 있어 최대의 위협은 핵전쟁이었다.

그러나 브론슨 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에 이르러 기후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세계멸망의 물음에 대답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하고 “근래에는 인공지능(AI)이나 유전자편집, 사이버 위협 등의 다른 파괴적 기술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종말시계는 2018년 오후 11시58분으로 설정됐으며 북한의 핵무기와 기후변화 위협에 직면한 2019년에도 바늘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한 해 이 같은 위협이 한층 고조됨에 따라 자정까지 남은 시간을 사상 최단으로 줄여야 한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