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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톤급 초대형 드론 '창잉-8' 첫 비행 성공…무인 물류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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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톤급 초대형 드론 '창잉-8' 첫 비행 성공…무인 물류 시대 개막

3.5톤 화물 탑재·항속 3000㎞…정저우서 초도 비행 완수
조종사 없는 '저고도 경제' 핵심 자산…항공 물류 패러다임 전환 예고
중국 정저우에서 첫 비행을 마친 7톤급 고정익 무인기 창잉-8. 3.5톤의 화물을 탑재하고 3000㎞를 비행할 수 있는 이 기체는 조종사 없는 대형 항공 물류 시대를 여는 중국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사진=신화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정저우에서 첫 비행을 마친 7톤급 고정익 무인기 창잉-8. 3.5톤의 화물을 탑재하고 3000㎞를 비행할 수 있는 이 기체는 조종사 없는 대형 항공 물류 시대를 여는 중국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사진=신화통신/뉴시스

중국이 항공 물류의 무인화를 향한 결정적 발걸음을 내딛었다. 콜롬비아 기술 매체 세마나(Semana Tecnología)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신화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베이징 북방창잉 UAV 기술(Beijing Beifang Changying UAV Technology)이 개발한 고정익 대형 무인기 창잉(Changying)-8이 허난성 정저우(鄭州)에서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대 이륙 중량 7톤이라는 수치가 공식 검증된 이 기체는 기존 소형 드론이나 정찰 무인기와는 차원이 다른 '화물 전용 대형 무인기'라는 새로운 범주의 실용화를 선언한다.

7톤의 거구, 3.5톤의 화물…고정익 대형 무인기의 한계 돌파


창잉-8의 주요 제원은 이 기체가 지향하는 목적을 분명히 드러낸다. 최대 이륙 중량 7톤, 적재 공간 18세제곱미터, 최대 화물 탑재량 3.5톤이다. 한 번에 3.5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은 유인 소형 화물기에 필적하는 수송 능력을 조종사 없이 구현했음을 의미한다.

최적화된 공기역학 설계와 추진 시스템 덕분에 창잉-8은 중간 기착 없이 30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 중국 전역을 단일 항로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인접 국가까지 직항할 수 있는 거리다.

중국 국가 전략 '저고도 경제'의 핵심 자산


중국 당국에 창잉-8의 성공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국가 전략과 직결된 이정표다. 중국 정부는 저고도 공역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상 인프라가 취약한 내륙 오지나 지리적으로 고립된 지역을 항공 물류망으로 연결하고, 조종사 없는 자율 운항으로 비용을 낮추는 것이 핵심 구상이다. 창잉-8은 이 구상을 실제 하늘에서 검증한 첫 사례다.

이번 비행 성공은 대형 무인기의 이착륙과 장거리 자율 비행 능력이 공식적으로 검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간 물류 목적으로 개발된 기체지만, 대형 화물 탑재 능력과 장거리 항속 성능은 군수 물자 수송 등 군사적 응용 가능성과도 무관하지 않아 서방 군사 당국의 관심도 끌고 있다.

창잉-8의 구체적인 엔진 사양이나 추진 방식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